불교

『불교란?』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0. 천주교에 다니던 분인데 절에서 천도재를 지내도 되는지

문성식 2016. 10.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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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0. 천주교에 다니던 분인데 절에서 천도재를 지내도 되는지  
        중생은 그가 어떠한 종교를 믿든 또는 종교가 없든 간에 모두가 미혹의 결과로 인하여 생사의 수레바퀴를 돌게 됩니다. 그가 미혹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면 몸을 벗어 영이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방황하게 되고 공포와 고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천도재는 그러한 영을 위하여 지내게 되는데, 불교는 종교의 다름을 따지지 않고 중생을 위하여 그 고통을 없애주고 어리석음을 깨우치며 밝은 길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천주교에 다니던 분이든 기타 다른 종교의 신앙을 가진 분이든 상관없이 모두 천도가 됩니다. 이는 마치 병들어 있는 사람이 종교가 다르다고 해도 의사가 모두 치료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길 잃은 사람을 인도하는 불자는 그 사람이 누구든지 상관없이 불·보살님의 대자비 위신력을 빌어서 안정을 얻게 하고 온갖 공덕을 닦아서 그 영의 복을 지어주며 선지식의 인도를 받아서 망념을 쉬고 밝은 빛을 만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인도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천도하는데 어려움은 있으나 대개는 육신의 몸을 갖고 있었을 때보다 식이 맑아서 사리판단을 분명히 하므로 그 천도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천도 공양을 받은 결과 불안과 고통이 쉬고 안정된 생을 받거나 인연 있는 곳에 태어나게 되면 그야말로 보람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천도 공양을 받은 공덕으로 내생에는 불자로서 참답게 수행할 인연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도재를 지내어 염불독경하고 공경심과 자비심과 깨달음의 밝은 마음을 그를 위하여 바친다면 그의 종교에 상관없이 바로 감응이 있게 되며 또한 자비심과 공경심으로 천도재를 지내준 공덕을 닦은 사람은 현세와 내세에서 복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