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세정법
많은 사람들이 흔히 뒷물이라고 불리우는 질세정법.. 하는 것이 좋은지 안 하는 것이 좋은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질 세정법은 여성들에게는 언제나 관심있는 주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항상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질 세정법에 관한 궁금증 몇 가지
Q. 질 안의 균은 모두 나쁘니 속까지 깨끗이 씻어야 할 것 같은데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질 속까지 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질 속에는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 있는데, 이 균은 질 내부를 강한 산성 상태로 유지시켜 세균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자정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알칼리성이 강한 비누나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게 될 경우 몸에 유익한 균이 없어져 오히려 질 내부에 다른 세균이 쉽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듭니다.
특히 질 안에 손가락을 넣어 닦는 것은 비위생적인 방법이므로 금물입니다. 정상세균이 씻겨 나올 뿐 아니라,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오염물질이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질을 씻을 때는 겉만 살짝 씻어 주도록 하세요. 샤워기나 손바닥을 이용해서 질 입구와 질의 약간의 안쪽을 닦아 내는 정도로 끝냅니다.
보통 물로만 씻어 내는 것이 좋으나 분비물이 많아졌다면 식용 식초 3~4방울을 탄 물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약산성일 때 질 내부의 정상세균이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Q. 질 세정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청결하게 유지하되 지나치게 자주 씻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자주 씻게 되면, 질 내부의 정상적인 균까지 죽여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됩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씻은 후에는 습기가 남지 않도록 잘 닦고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한 환경은 나쁜 세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는 것.. 잊지 마세요.
Q. 섹스 후 바로 질 세정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네. 그렇습니다. 질의 수많은 주름내에 이물질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섹스 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행위를 한 후에는 외음부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물로 가볍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생식기를 청결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지속했을 때는 질 내부가 오염되기 쉬우므로 여성을 위해 남성이 섹스 전에 성기를 깨끗이 하는 것은 기본사항입니다
Q. 임신 중인데 질 세정을 해도 괜찮을까요?
A. 임신 중에는 자궁경부와 질 분비물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뒷물은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 방법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높은 수압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고, 샤워기 노즐을 질 안으로 넣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깨끗한 물을 손을 이용해서 외음부와 질입구만 씻도록 하세요.
Q. 생리기간이라 씻으면 안 될 것 같은데요?
A. 생리 기간 중에는 생리혈과 많은 분비물, 그리고 오랜시간 착용하고 있는 생리대 때문에 축축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아 자칫하면 질염이나 방광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되도록이면 생리기간에는 생리대를 갈 때마다 씻어주도록 합니다. 더러운 손으로 생리대를 가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생리대를 갈기 전,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손을 씻도록 합니다.
2. 나쁜 생활습관
질의 역할은 생리혈(血)을 바깥쪽으로 내보내는 배출구의 역할, 분만시 아기를 탄생시키는 산도의 역할, 그리고, 부부관계시에 남성의 음경을 수용하는 접합 기관의 역할을 하는 특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질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약산성이며 무수한 주름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생리 후의 찌꺼기, 성관계 후의 이물질이 남아있기 쉽습니다. 이러한 질의 주위를 불결하게 방치하면 냉증, 염증, 불임증, 자궁근종, 자궁암 등 부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습관은 버리도록 하세요>
① 생리 중이나 후에도 씻는 것을 잘 잊어버린다.
e 생리후의 찌꺼기가 무수한 주름사이에 끼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생리 후 깨끗이 씻어 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② 성관계 후 씻는 것을 잊고 그냥 잠이 들곤 한다.
e 성관계 후 질 내에 분비물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③ 대변이나 소변을 본 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다.
e 여성의 성기는 구조상 항문과 질의 거리가 평균 2~2.5Cm이며, 질 바로 위에 요도구가 있어서 남자와는 달리 오염의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대변을 본 후 휴지로 닦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길러 대장균 등에 의한 오염을 막도록 주의합니다.
소변을 본 뒤 휴지로 세게 닦는 사람도 많은데 질 외부는 매우 섬세한 피부 조직으로, 자주 닦으면 상처가 나고 그 곳으로 박테리아가 침입하여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세게 문질러 닦지 말고, 가볍게 두들겨 닦도록 하세요.
④ 대중목욕탕에서 탕 속에 오래 있는 것을 즐긴다.
대중목욕탕이나 풀장은 여러 사람이 모이므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탕 속에 들어가지 말고 샤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중목욕탕에서 질세정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⑤ 몸에 꼭 끼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몸에 꼭 끼는 바지를 입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열을 발산하기 어려워서 쉽게 습해지기 때문에 세균 번식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⑥ 예쁜 모양의 합성섬유로 된 팬티를 즐겨 입는다.
화학섬유로 된 속옷 역시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땀이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몸에 직접 닿는 속옷은 반드시 면으로 된 것으로 입고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합성섬유로 된 속옷, 팬티 스타킹, 몸에 꼭 끼는 거들 등은 통풍이 안 되어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3. 이렇게 해 보세요
① 사용하는 용기는 흠이 잘 나지 않고 속이 매끈하고 견고한 재질(금속, 유리, 경성플라스틱)로 따로 마련해 두고 세정전에는 용기를 잘 씻은 후 사용하고, 자주 소독을 해서 깨끗하게 보관하세요.
② 뒷물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손으로 인한 질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③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외음부 주변과 질 입구만 가볍게 씻은 후 완전히 말려주세요.
④ 자극이 강한 비누는 알칼리성이라 질 내부의 정상 세균을 없앨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⑤ 병원에서 질병의 치유(세균 감염 혹은 만성 곰팡이 감염 등)를 위해 베타딘 용액을 이용한 세정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물에 타서 쓰는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비물이 조금 많아졌다면,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씻도록 하세요.
⑥ 외음부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질 분비물의 색이 이상하고 양이 많아졌다면, 감염의 증거이므로 임의로 세정을 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세정을 하게 되면, 원인 질병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년 여성의 성
그간 중년의 성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중년 부부의 성적인 문제는 남성의 문제, 남성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 위주로 제기돼 왔다. 중년에 발생하는 가장 많이 알려진 성적 문제는 발기부전으로 이에 대하여는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원인에 따른 치료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밖에 조루, 갱년기 장애, 배뇨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잘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남성의 문제만이 중년 부부의 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여성 성기능 장애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성적인 문제에 관한 관심이 제기되고 그 해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개인과 가정, 사회 안에서 중년 여성의 성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개인적인 문제를 보면,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경우 성욕이 더 증가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20대 때와는 달리 30·40대가 되면서 성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증가되고 익숙해져서 성적인 욕구가 증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과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다음에 언급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성욕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많게 된다. 육아와 자녀 교육, 사회 가정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피곤하고 또 잘 만족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성생활을 자꾸 피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또 복부 비만의 증가와 피부 탄력의 감소 등 자신이 육체적으로 매력이 없어진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고, 남편의 무관심과 불륜이나 시댁과의 관계 등으로 발생하는 남편에 대한 적대감도 큰 문제가 된다.
이외에 자녀의 장래와 진학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다가 막상 자녀가 독립하게 되면 '빈둥우리 증후군'으로 불리는 정서적 장애를 겪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게 된다.
부부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적절하게 타협해 서로 상의하면서 성적인 문제를 풀어가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 무시해 따로 지내게 되거나 대립하게 되고 서로의 성적인 욕망이 차이가 있을 때, 심지어 폭력적인 행동이 발생해 갈등이 생길 수도 있어 이런 경우 적절한 성관계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의 사랑과 관심이 우선일 것이다. 아내의 상황을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남편의 사랑은 성적인 관계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직장과 가정에서 서로 바쁘고 힘들다고 대화하지 않으면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이 해결되기는 커녕 더 악화될 것이다. 직장과 가정의 문제 뿐 아니라 성적인 관계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는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육체적인 문제가 있다면 전문적인 여성 성기능 장애의 치료에 대하여 잘 훈련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성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년 여성의 성문제가 해결될 때 진정 행복한 부부관계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여성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 성기능장애 치료 (0) | 2016.10.07 |
---|---|
자궁내막암 치료의 부작용과 재발 및 전이 치료 현황 (0) | 2016.10.07 |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환자 중 여성 80% 넘어 (0) | 2016.10.05 |
임신, 출산, 산후 관리 반드시 성공하는 법 (0) | 2016.10.05 |
갱년기, 여성호르몬 치료 누구에게나 좋진 않아 (0) | 2016.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