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7만 3천 명에서 2014년 9만 5천 명으로 약 30% 늘어났다.
진료 인원 중 여성은 약 7만 6천여 명(2014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80%가 넘었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으며, 특히 40대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5.2배 많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전신성 염증 관절염으로,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활막에 염증이 생긴 뒤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이 일어난다. 류마티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의들은 유전적 요인, 흡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호르몬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손마디가 붓고 아프며 자고 일어나면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든다. 이 증상은 손목, 발, 발목 등 전신에 올 수 있으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만지면 활막의 염증으로 인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관절이 파괴되거나 변형되기도 하며 관절뿐만 아니라 폐,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에도 영향을 끼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변형을 막기 위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환자 스스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심하면 관절을 최대한 쉬게 해 염증이 회복되도록 도와야 하며, 염증이 가라앉으면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관절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