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게/김사랑

첫사랑에게/김사랑 저녁에 오는 눈은 강아지풀 아래서 잠든다 시들어져 바람에 나붓끼는 아무도 오지 않는 들녁에 별도 뜨지 않는 밤 그 사랑을 그리다가 그리움을 눈속에 파묻는다 세상의 삶이란 생의 정거장에서 잠시 머물다가고 그대와 사랑이란 인생의 길 위에서 행복을 꿈꿔보는 것 눈은 고요히 내려 기다림에 지친 내 욕망을 덮어다오 나의 사랑 나의 여인아 세상 저 들판이 비워지고 어둠속에 고독한 별이 빛날때도 사랑한다는 말은 지우진 말아다오 그대를 향한 진실한 노래가 그대 심장을 떨리게 할때 뜨겁게 속삭이며 고백한 나의 맹세를 잊지말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