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한 잎 두 잎 낙엽은 지는데 / 藝香 도지현 낭송 샐비아

문성식 2015. 11. 19. 13:26

한 잎 두 잎 낙엽은 지는데 藝香 도지현 낭송 - 샐비아 가슴을 헤집는 바람이 칼날이 되어 난도질한다 서글픈 계절 멈추어지지 않는 시간이다 시나브로 저물어가는 세월의 길목 앞에 얼마만큼의 삶이 남았을까 시시로 회한이 생긴다 벌거벗은 나무, 팔 하나 또 하나 다리까지 하나씩 이소 시키고 진정 벌거숭이가 되었는데 모두가 내 곁을 떠나고 시린 가슴의 나만 동그마니 남아, 쓸쓸한 바람이 불고 한 잎 두 잎 낙엽은 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