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나?

문성식 2015. 9. 1. 00:53


    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나? ◆ 엄마의 고집대로 키우지는 않나요? 이 유형의 엄마는 아이에 대한 모든 권리가 자신에게 있고 아이는 나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싫어하는 일이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이런 경우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의 의견을 받아들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는 심하게 반항한다. 엄마는 아이를 동등한 인격을 갖춘 인간으로 인식하고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 누구에게나 칭찬 받는 아이이길 원하나요? 엄마는 아이가 어리다는 것을 잊고 자신의 생각으로 이것저것을 요구한다. 또 언제나 의젓하고 엄마가 시키지 않은 일도 척척 해내길 바란다. 이것은 엄마 자신이 완벽주의자인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엄마가 너무나 완벽함을 요구할 때 아이는 늘 부담감을 느끼고 날카로워진다. 우리 아이가 누구에게나 칭찬 받는 아이이길 원하기보다는 개성 있는 아이로 자라길 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이가 다칠까 걱정스러워 묶어두나요? "우리 애가 혹시 교통사고라도 당하면…", "길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늘 노심초사하는 유형의 엄마는 아이를 항상 집에서만 돌리게 된다. 이런 태도는 아이를 긴장시키기 때문에 아이는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 된다. 아이에게 조금은 관대해지고 아이를 믿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부모의 태도가 있어야 아이도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자주 맞을 수 있으며 독립성도 키울 수 있다. ◆ 일일이 간섭하지 않으면 불안한가요?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 엄마의 잔소리가 심할 경우 아이는 눈치만 늘고 급기야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가된다. 잔소리는 일종의 습관이다. 엄마는 말하기 전에 앞서 자신이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닌지, 말을 짜증스럽게 하는 건 아닌지 항상 염두에 둔다. ◆ 아이 훈계하기에 바쁘지 않나요? 매일 밤 아이들을 앉혀 놓고 이러쿵저러쿵 훈계조로 말하는 엄마들이 간혹 있다. 이럴 경우 아이는 부모를 어렵게 생각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밖으로만 나돌게 된다. 훈계하는 부모 앞에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아이는 없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와 대화할 때 먼저 말을 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녀를 향해 항상 마음의 문을 열어놓도록 하자. ◆ 아이와 약속 세 번 이상 미루셨나요? "내일은 꼭 사다 줄게."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엄마들은 이런 말로 곧잘 둘러대곤 한다. 이것은 엄마가 아이를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라고 여기는 데서 나오는 태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 결국 아이는 부모의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심하면 남을 전혀 믿지 못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말과 행동에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부모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