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뇌경색 예방법, 술만 줄여도?

문성식 2015. 8. 5. 23:42

뇌경색 예방법, 술만 줄여도?

 

뇌경색 예방법이 화제다.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로,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뜻한다. 뇌경색은 일단 발병하면 20~30%는 사망하고, 30%는 신체의 장애 등 후유증이 생겨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렵다. 그러나 예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생활 속 뇌경색 예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담배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3배로 높다. 금연을 실천할 경우 뇌졸중 환자 4명 중 1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5년 이상 금연을 지속하면 뇌경색 위험도는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뇌경색으로 인해 쓰러진 한 남성의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뇌경색 예방법 중 하나다. 술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발병위험이 3배로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 습관은 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외에도 뇌동맥 혈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해 뇌경색이 나타나기 쉽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된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이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매회 30분 이상해야 효과가 있다.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이 좋다고 알려졌다.

 

싱겁게 먹는 식습관도 또 다른 뇌경색 예방법에 해당한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를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해야 뇌경색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신탕·오리고기 등 고단백 음식은 뇌졸중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3∼4배 올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체중 위험도 피해야 한다. 비만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뇌경색 위험인자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뚱뚱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경색 발병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