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대상포진 진단법, 띠 모양 물집 확인해야

문성식 2015. 7. 24. 21:13

대상포진 진단법, 띠 모양 물집 확인해야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피부에 물집이 생겼다
사진=조선일보 DB

대상포진 진단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포진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진단법을 숙지해 병을 키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 신경세포에 잠복하다 활동을 재개하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발생 후에는 수일 사이에 피부 발진과 물집 등 증상이 나타나고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극심한 신경통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라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변화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발병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데, 대상포진 시 나타나는 물집은 몸을 절반으로 나눠 오른쪽이나 한쪽에 주로 나타난다. 물집 모양도 팔과 다리에 생길 경우 수직의 띠 모양으로, 상체에 생겼을 때는 등부터 배 쪽으로 수평의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피부 변화를 살피기 위해 온몸을 뒤져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잘 안 보이는 등 뒤나 사타구니 안쪽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통증이 생긴 후 3일, 즉 72시간 이내에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2주 정도 후에 후유증 없이 낫는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긴다. 특히 계속 내버려둔 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포진 후 신경통’이 최소 5개월 이상까지 지속한다. 대상포진 환자의 30%는 후유증인 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면 몸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하지 않는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음·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신 접종은 가장 좋은 대상포진 예방법이다. 접종 한 번으로 50~60% 확률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세 이상은 미리 접종해두면 백신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특히 대상포진에 걸리기 쉬운 60세 이상의 경우 미리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