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역할도 배워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모자격이 없는 엄마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옛날엔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아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일일이 챙겨주고 간섭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덕분에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반면 요즘 부모들의 경우 자녀를 한두 명밖에 안 키우기 때문에
아이에게 온갖 사랑과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사랑과 간섭이 지나쳐서
모든 일을 간섭하고 심지어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우조차 생긴다.
“엄마 나 뭐할까?” 하고 아이가 물어올 때
“네가 알아서 해” 하고 대답하는 엄마가 있다고 하자.
그러나 막상 엄마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어?”라고 야단을 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고 묻는 아이의 마음은
이미 부모에 대한 존중감과 신뢰성을 상실한 뒤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 아이 자신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을 부모가 대신 해주고
잘못되었을 때는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역할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생기는 상황이다.
그래서 부모역할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
부모들은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다고들 입을 모은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만 사랑을 베풀면
아이들의 생활은 풍요로워지는 반면 마음은 황량해지고 강팍해지기 쉽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덕목은 남을 배려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법이다.
자녀란 부모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며,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고민이나 희망을 갖고 있는지,
또한 그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며 도와주고 격려해야 하는지,
자녀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자녀가 부모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부모도 배워야 한다.
자녀교육을 “적당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아이들이 이런 세상에서
제대로 적응하고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성격과 기본 자질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