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92-시드기야 (두 눈이 뽑힌 유다 왕국 최후의 왕)

문성식 2015. 6. 6. 22:02
92-시드기야 (두 눈이 뽑힌 유다 왕국 최후의 왕)
 
1. 인적 사항
시드기야는 ‘여호와는 정의이심’의 뜻. 본명은 ‘맛다니야’(왕하24:17).
요시야와 립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의 넷째 아들(대상 3:15).
조카 여호와긴의 뒤를 이어 즉위(대하 36:10).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11년간 통치(왕하 24:18).
 
2. 시대적 배경
  B.C. 597-586년까지 통치. 이 당시는 애굽과 바벨론 사이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시기였다. 시드기야는 애초에 바밸론에 의해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친 바벨론 정책을 썼으나 애굽이 바벨론보다 어느 정도 우세한 듯 하자 바벨론을 배반하고 친애굽 정책으로 돌아섰다. 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보복으로 남유다는 멸망하게 된다(B.C.586년).
 
3. 주요 생애
바 벨 론   배 반  이 전
 출생
           ―     
        ―
 바벨론의 침공
      B.C. 597 년     
    왕하 24:10
 개명 및 등극
  21세, B.C. 597 년
    왕하 24:17
 바벨론에 충성 맹세
           ―
    대하 36:13
 반 바벨론 동맹 맺음  
           ―
    렘 52:3
바 벨 론  배 반  이 후
 예레미야 경고 무시
           ―
    렘 37:6-9
 애굽 왕과 동맹
           ―
    겔 17:15
 느부갓네살의 침입
      B.C. 589 년
    왕하 25:1,2
 예레미야 감금
           ―
    렘 38:1-6
 예루살렘 함락
      B.C. 586 년
    렘 39:1-3
 아들들의 죽음 목격
           ―
    렘 39:6
 눈을 뽑힘
           ―     
    렘 39:7
 바벨론으로 끌려감
           ―
    렘 39:7
 죽음
           ―
          ―
 
4. 성품
자신을 옹립한 느부갓네살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나 주변 국가의 권유로 바벨론을 배반한 것으로 보아 우유 부단하고 주관이 없는 자(대하 36:13).
친 바벨론 정책에서 친 애굽 정책으로 전환하여 유다의 존속을 꾀하였으나 결국 바벨론에게 나라를 빼앗긴 것으로 보아 국제 정세에는 어두운 자(겔 17:15;렘39:5-7).
 
5. 구속사적 지위
남유다 최후의 왕.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의 결국이 어떠함을 가장 절실하게 보여준 자.
 
6. 평가 및 교훈
시드기야는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는 예레미야의 경고를 끝까지 거절하고, 애굽을 의지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인간의 권유에 따라 애굽을 의지했던 그는 결국 유다의 멸망이라는 대비극을 자초하였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떠한 것을 의지할 때 우리는 시드기야의 전철을 밝게 될 것이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서도 방백들이 두려워 이를 외면하였고, 또한 그를 감금하였다(렘 38:1-6). 이는 무엇보다도 신앙인들에게 있어 의를 알면서도 주위의 이목이 두려워 이를 행치 않거나, 또 다수에 의해 충동되어서도 안 됨을 교훈 한다. 오직 진리의 푯대를 바라보고 흔들림이 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갖추자.
 
유다의 최고 지도자였던 시드기야가 선지자의 예언을 거부하고 방백들의 요구를 따르는 불 신앙적인 선택을 하였을 때 시드기야 한사람만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의 통치를 받던 유다 전체가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를 볼 때 우리는 지도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지도자 한 사람이 굳건한 신앙 위에 서서 올바른 통치를 받는 자들까지도 평안 가운데 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지도자가 말씀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통치를 하도록 늘 기도하고 권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