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스킬 실천 편
2. 모르는 척 멀찍이서 지켜보는 '바라만 보기' 기술
성취 지향적이고 매니지먼트형 기질의 엄마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한 발치 떨어져 지켜보아야 할 타이밍에서조차
의욕이 앞선 나머지 필요 없는 참견을 해버리는 것.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멀찍이서 '바라만 보기' 기술을 써야 할 순간이다.
아이가 놀잇감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아이 스스로 찬찬히 살필 짬도 주지 않고
"그래, 이거 하고 싶어? 이건 삼각형이네? 빨강색 블록이구나. 우리 한 번 쌓아볼까"
식의 지나치게 적극적인 간섭은 피하라는 뜻.
블록이 어떤 질감인지, 만졌을 때 무게감은 어떻고 느낌은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쌓아야 쓰러지지 않는지
아이 스스로 터득해야 진짜 자기 것이 되는 법이다.
'모르는 척 바라보기 기술'은 학습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생활 전반에 걸쳐 필요하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제 힘으로 노력해봐야
스스로 뚫고 나갈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면 아이는 자립심을 잃게 된다.
때로는 적당히 모른 척하는 '무관심 엄마'가 좋은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