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밀당 스킬 실천 편 2

문성식 2014. 11. 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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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당 스킬 실천 편 2. 모르는 척 멀찍이서 지켜보는 '바라만 보기' 기술 성취 지향적이고 매니지먼트형 기질의 엄마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한 발치 떨어져 지켜보아야 할 타이밍에서조차 의욕이 앞선 나머지 필요 없는 참견을 해버리는 것.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멀찍이서 '바라만 보기' 기술을 써야 할 순간이다. 아이가 놀잇감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아이 스스로 찬찬히 살필 짬도 주지 않고 "그래, 이거 하고 싶어? 이건 삼각형이네? 빨강색 블록이구나. 우리 한 번 쌓아볼까" 식의 지나치게 적극적인 간섭은 피하라는 뜻. 블록이 어떤 질감인지, 만졌을 때 무게감은 어떻고 느낌은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쌓아야 쓰러지지 않는지 아이 스스로 터득해야 진짜 자기 것이 되는 법이다. '모르는 척 바라보기 기술'은 학습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생활 전반에 걸쳐 필요하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제 힘으로 노력해봐야 스스로 뚫고 나갈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면 아이는 자립심을 잃게 된다. 때로는 적당히 모른 척하는 '무관심 엄마'가 좋은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