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밀당 스킬 실천 편 3

문성식 2014. 11. 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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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당 스킬 실천 편 3. 가끔은 '끝장'을 봐라 사탕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에게 '하루 딱 한 알'이라고 제한을 둔다면 아이의 마음 깊이에는 사탕에 대한 갈증이 언제나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밀당 고수맘은 이럴 때 차라리 사탕 한 봉지를 다 줘버린다. 그리고 오늘 하루만큼은 "원하는 만큼 먹어봐라"라고 한다. 그런데 한꺼번에 많은 사탕을 먹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 먹고 나면 손을 씻고 이를 닦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아이는 지나친 포만감으로 인해 당분간 사탕을 멀리하거나 혹은 사탕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하지 말라고 경계를 두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다. 이를 역이용하는 것도 밀당의 주요 기술 중 하나다. 4. 아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자극하기 종일 아이와 있다 보면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 좀 해", "그것 좀 하지 마"가 아닐까. 하지만 아무리 양치하고 손 씻으라고 해도 단번에 말을 듣는 아이는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럴 때도 밀당 기술을 잘만 쓰면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 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내가 할래' 속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평소 아이가 옷을 느릿느릿 입는다면 "유치원 늦는다. 옷 좀 제발 입어라"라고 채근하는 대신, "오늘 공주님 치마 입을까? 아니면 토끼 그림 치마 입을까?" 하고 묻는 것. 옷을 '입고 안 입고'가 아닌, '이미 옷을 입어야 한다'는 전제를 슬쩍 깔아두고 어떤 옷을 입을지 아이가 선택하게 하는 거다. 엄마의 의도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 아이는 "나는 토끼 옷이 좋아!" 하며 이미 토끼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