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부모의 유형 1 - 이희녕

문성식 2014. 1. 24. 11:51


    부모의 유형 1 - 이희녕 1 권위 주위 부모 가정에는 당연히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질서가 서 있어야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수해야 할 진리입니다. 요는 그것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내가 너를 낳은 부모이고, 너를 키우느라 어떻게 애썼는데, 나는 나이 많은 어른이고 너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애야, 어딜 감히!" 너는 무조건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논리는 저들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들이 부모의 참 모습을 모르고 있으리라 우리는 스스로 착각합니다. 아이들의 눈이 정확하고 무섭습니다. 부모들 자신의 삶이 허위, 위선 덩어리이며 너는 진실 되이 살라는 것이 눈 가리고 아옹이며 코웃음거리입니다. 스프링은 세게 누르면 누를수록 더 강하게 튀게 마련입니다. 무조건 놀림 당하고 큰 아이, 매사에 소심한 듯 하나 억압당한 이상으로 거칠고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사랑 없는 율법적인 아이, 사랑 결핍증의 열등감 투성이의 냉소적 아이, 자기 방어에 민감한 반항형 아이로 클 공산이 큽니다. 어릴 때는 주먹이 무서워 말을 잘 듣는 듯 해도 커서는 결코 걷잡을 수 없는 성품이 드러나 길들여지지 않는 사나운 독불장군이 됩니다. 결국은 자신도 모르게 제일 혐오하던 허세 투성이 부모모습의 재현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없고 열등감이 많으면 자연 거친 폭력적인 사람이 됩니다. 많은 1세 부모님들이 이러한 성향이 짙습니다. 어릴 때에도 마찰이 있기는 하지만 강한 부모 밑에서 비교적 착해 보입니다. 문제는 이유 없는 반항기 때 나타나기 시작해 대학 진학 때쯤 갑자기 절정을 이룹니다. 이 곳 아이들이 한국식으로 절대 공부를 열심히 하려 들지를 않습니다. 공부 위주만이 아닌 미국식 교육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부모들은 늘 공부 공부 노래를 하고 학교 성적에 매우 신경을 씁니다. 개인의 취미와 은사가 틀린 것을 그다지 감안치 않고 의사, 변호사, 박사 등이 되기 위해 성적 올려 한국식 일류 대학 진학을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목표로 강행군합니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교육 풍토와는 상반된 적성대로 살아가는 자유로운 교육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이 곳 아이들은 실제 학교의 분위기와 부모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히려는 강요 속에서 혼동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터이라 미국식 학교 분위기에 더 쉽게 적응하여 끈기가 없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합니다. 무조건 all A를 받아야 하고 부모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 않으면 등록금을 대주지 않겠노라 협박해 아이가 대학은 부모님 소원대로 턱거리로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공부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일학년도 못 넘기고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도중 하차한 비슷한 경우의 아이들을 여럿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강요에 못 이겨 어처구니없이 똑똑한 아이가 주눅들어 완전 무능력한 아이가 되는 비극을 많이 보았습니다. 미국은 대학교 들어가는 것도 문제이나 나오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일류 학교 갔다고 축하파티하고 법석치는 것 많이 보았으나 비해서 정작 졸업축하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로 아이를 사랑하는 것인지, 일류 병이 중증인 한국식 부모의 자기과시 만족을 위한 아이가 희생양인지… 아이들이 부모의 꼭두각시가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임을 염두에 두지 않은데서 이런 일들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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