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날 때도 "I love you!"
자녀는 부모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시편 기자는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편127: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잉태하며 출산하며 양육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자녀를 키우며 하나님의 참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나 혼자 능력이 있어서 큰 것처럼 생각하다가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야 더 깊고 넓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3명의 자녀를 주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성격도 다르고 부모를 닮은 부분도 서로 다릅니다.
첫째는 첫째로 믿음직스럽고,
둘째는 유일한 딸이라 이쁘고,
셋째는 막내라 귀엽습니다.
모두 다 다른 성품과 습관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도 표현하는 방법이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습니다.
혼날 때도 각자의 성격대로 반응하는 것이 서로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막내 존이는 아주 좋은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존이의 덩치나 남자로서는 안 어울릴 습관입니다.
언제나 저를 향해서 “I love you~!” 하며
왼쪽 볼에 키스하고 오른쪽 볼에 키스하고,
마지막으로 입술에 진하게 키스한 다음 꼭 저를 안아줍니다.
잘못된 일을 해서 꾸지람을 받고 지금 혼나고 있을 때에도
혼내는 저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I love you 아빠!”
웃으면서도 “아이 러브 유 아빠,”
울면서도 “ 아이 러브 유 아빠...”
혼내고 있다가도 이 한마디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존이를 끌어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범죄하고 잘못된 길을 갈 때에 혼내시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어떤 사람은 고개를 더 빳빳이 하늘을 향해
“하나님이 있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오히려 매를 드시는 부모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부족한 인간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혼을 내는 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아들의 음성을 들을때 가슴이 떨립니다.
매를 들고 있는 나에게 온 몸으로 달려드는 아이의 몸짓에 더 깊은 사랑을 경험하곤 합니다.
영적으로도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나에게 좋은 것만 채워주실 때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 나에게 매를 드시는 그 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바로 나를 사랑하시는
‘아바 아버지’라는 그 사실 하나로 충분하기에
매를 드는 그 품을 향하여 오히려 달려가야 합니다.
매를 맞고 있는 시간입니까?
지금 이 순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달려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참된 아버지가 되심을 믿는 신앙인은
매를 드신 하나님의 손길을 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분 앞에, 그분의 가슴속 깊이 안기십시오.
그리고 “사랑해요 아빠”라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의 심장이 떨리도록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