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술 이야기

역류성 식도염에 감초 효능

문성식 2014. 1. 5. 19:34

역류성 식도염에 감초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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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를 위한 약재로 감초를 가장 먼저 추천한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위산 과다에 의한 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잘 먹으면 비교적 잘 치료가 된다. 하지만 치료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제산제인 만큼 약을 끊으면 다시 위산 분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식도염이 재발한다. 일반적으로 약물로 증상이 호전될 경우 환자의 60%가 치료를 중단한 지 1년 안에 다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역류를 일으키는 식생활 및 생활 습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금주, 금연, 체중 감소는 물론이고 초콜릿이나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 및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야간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부분 밤 늦게까지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과식하는 야식 습관으로 빚어진 것이다. 이 같은 식생활 개선을 통해 위장의 소화기능이 강화돼야 위산 분비를 적절하게 조정해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가장 많이 추천되는 음식은 '약방의 감초'란 관용구에 등장하는 감초다. 실제로 감초에 대해 동의보감은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 국로(國老)라 칭한다며 '약방의 감초'란 표현이 왜 생겨났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소화기능 개선과 관련해서는 궤양이 있는 동물에게 감초 달인 물을 한 달간 복용하게 한 후 궤양억제 작용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감초 특유의 노란색을 나타내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그 진가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중에 판매 중인 생약 소화제에도 감초가 가미돼 있다. 그러나 감초에는 혈압을 높여주는 글리시리진 성분이 가미돼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제약회사에선 감초에서 글리시리진 성분을 제외한 'DGL(Deglycyrrhizinated Licorice) 감초'를 주성분으로 한 약품을 내놓기도 한다.

느릅나무 껍질 또한 역류성 식도염에 효능을 보인다고 한방에선 추천한다. 느릅나무 껍질 안쪽은 일종의 고무액을 포함하고 있는데 친수성 구조여서 젤 타입으로 쉽게 팽창한다. 그런데 이 젤타입이 위산으로 헌 위벽 등에 진정작용을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천연 항생제로 쓰여온 올리브잎 또한 위염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올리브잎의 각종 항균, 항염 작용은 오일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잎 추출물인 폴리페놀 계열의 올러유러핀은 각종 미생물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올러유러핀은 비타민C의 4배에 달하는 항산화력(몸 속 유해산소를 차단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올리브잎의 각종 천연성분들은 몸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잡는 데도 한몫한다.

피자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향신료 오레가노 역시 위장관을 맑게 정화시켜 소화기능을 개선해 준다. 오랫동안 지중해 요리의 기본양념으로 사용돼온 오레가노는 로마의 자연철학자 플리니우스가 소화불량치료제로 애용했다는 얘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꽃박하'로도 불리는 오레가노는 최근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해외 허브 전문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오레가노 한 티스푼은 같은 양의 시금치보다 3배나 많은 노화방지제를 지녔다. 또 비타민K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켜 준다.

그외에도 화상치료에 많이 쓰이는 알로에 역시 염증 억제 기능이 있어 위장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며,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백년초 역시 위장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년초의 경우 열매 추출물 중 주성분인 베타닌(betanin)이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서 실제 동물실험 결과에서 위손상 억제, 위점막 보호, 항염증 작용 등 위장질환 치료효과를 보였다.

한편 껌을 씹으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좋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얘기다. 껌을 씹으면 오히려 공기가 위로 많이 들어가 트림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 껌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일부 혈압약과 수면제, 호흡기 약이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비만 체질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지만 여의치 못할 경우 벨트를 느슨하게 해 옷을 헐렁하게 입어야 한다. 또 일상생활 중에 몸을 숙이는 행동은 피하고 침대의 머리 부분을 약간 올려 사용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무심코 마시는 둥굴레차~ 보약

 

 

 

둥글레는 백합과 다년초로 북반구 온대에 널리 분포하며, 감야노(甘野老),황정(黃精), 옥죽(玉竹), 까막발, 당그레라고도 부른다.
주로 숲속 나무밑에 무리지어 자생하고 수염뿌리가 많이 나 있으며 옆으로 신장하는 담갈색의 뿌리줄기의 선단으로부터 싹이터서 자란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장 타원형으로 평형맥이 뚜렷하고 뒷면에 흰부분을 띤다. 6월에 꽃줄기에 선단만 녹색을 띄는 종모양의 세장한 흰꽃이 밑을 향하여 핀다.

들어있는것들
둥글레의 뿌리에는 전분이 88%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 주 성분은 비타민A,당분, 함수탄소, 아미노산, 점액질 등이며, 칸베라, 켐레롤 등의 배당체가 들어있다.

쓰이는데
옛부터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고, 뿌리에는 녹말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흉년이나 피난생활을 할 때 구황식물(救荒植物)로 이용되어 왔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과 뿌리줄기를 캐어 나물로 먹기도 하며, 뿌리줄기를 말려서 약재로 쓰거나 차로도 이용한다.

이럴때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자양 ;강정의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병을 앓고 난 후의 여러가지 허약증상 ; 영양불량 ; 폐결핵으로 인한 기침, 당뇨병으로 인한 목마름 증에 사용된다. 또한, 자연당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러워 현대인들의 산성화된 체질개선에 그 효과가 크며 당분섭취가 곤란한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여 즐길수 있고, 피부미용 ; 숙취제거 ; 고혈압 ; 저혈압 환자에게도 매우 적합한 차로 알려지고 있다.

둥굴레차 만드는 법
둥굴레차는 예로부터 스님과 선인(仙人)들이 식사 대용으로 했다하여

"선인반(仙人飯)" 또는 여인들을 아름답게 만든다 하여 "여위(女萎)" 라고도 하는 둥글레는 풍습을 제거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장기 복용하면 신체가 가벼워지고 안색과 혈색이 좋아진다. 또한, 노후의 정력증진과 보강에 특출한 효과가 있다.

또한 둥굴레차는 강장, 자양 성분을 함유하고 노화를 억제하고 다이어트 후 기운이 약해진 사람, 항상 허기를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단 소화장애가 있거나 기운이 약해 옆구리나 등이 자주 결리는 사람, 속이 차고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삼가는게 좋다.
게다가 갈증이 심하고 소변색이 붉은며 시원하게 느끼지 못할 경우에도 둥굴레차를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재 료
둥글레(말린 뿌리줄기).......4∼8g
물 ............200㎖
이렇게 만드세요 !
①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뿌리 줄기를 캐서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말린다.
② 잘말린 뿌리 줄기를 잘게 썬다.
③ 솥에서 황색으로 변할 때 까지 약한불로 볶는다.
④ 습기가 차지 않는 용기에 보관하여 필요한 만큼씩 이용한다.
⑤ 볶은 뿌리줄기를 물과 함께 은근한 불에 우러나도록 끓인다.
⑥ 찌꺼기를 걸러내고 찻잔에 따라 마신다.
*생 뿌리 줄기를 80℃의 증기로 5시간 정도 찐 다음 건조하여 녹차의 덖음법과 같이 덖어서 이용하기도 한다.    윤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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