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교회의 진로와 민족의 수난 |
1. 시대의 변화와 교회의 선교 정책 (1882~1911년)
1-1. 신앙의 자유
19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조선의 역사와 교회사는 운양호(雲揚號) 사건을 계기로 일대 전환을 맞게 되었다. 1876년 조선 왕국은 일본과 강화도 조약(병자 수호 조약)을 맺음으로써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그 후 조선은 1882년에 미국과 통상 조약을 체결했고, 유럽의 여러 나라와 조약을 체결하면서 1886년에는 프랑스와도 조약을 맺었다. 이로써 조선 왕국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함과 동시에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최말단에 편입하게 되었다.
1-2. 개항기 선교와 정교 분리 정책
개항기 조선 선교를 담당하고 있던 선교회는 프랑스의 파리 외방 선교회였다. 선교사들은 조선 사회에 정교 분리론을 적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국주의 침략이 강화되던 시절, 선교 지역의 정교 분리 정책은 두 가지 상이한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가톨릭 선교 발전과 제국주의의 확산이 가질 수 있는 상호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었다. 반면에 제국주의 침략자들이 주장하던 정교 분리 정책은 비인간적 식민지 통치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시도로도 강조되었다. 교회의 정교 분리 정책은 제국주의 세력의 식민 정책에 교묘하게 이용당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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