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섹스 체험 & 섹스 고민” 여자가 ‘손가락 맛’에 길들면 안 된다?
우리 연극을 본 관객들이 섹스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 갖기를 바라
김 몇 년 전부터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는 우리 부부만의 과정이 있어요. 먼저 남편이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다가 어느 정도 흥분되면 삽입을 해요. 그러다 잠시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 다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또 흥분하면 그때 삽입해 사정을 하죠. 남편이 “여자가 ‘손가락 맛’에 길들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백 아내가 자위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농담이었네요. 그런데 두 분은 자위해요?
김 남편이 ‘손맛’을 가르쳐 준 이후로 해요. 그게 좋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상상력이 동원돼 강한 자극을 느끼게 되죠.
백 저는 가끔 야한 사이트를 보면서 자위를 하는데 별로 재미없어요.
김 오르가슴이 뭔지 모르니까, 섹스의 즐거움을 모르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백 좋을 때도 있긴 한데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아무래도 개발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서 저는 주로 욕조에서 자위를 해요. 물 받아 놓고 욕조에 누운 다음 샤워기를 틀어 그곳에 갖다 대죠. 샤워기가 클리토리스와 너무 가까우면 아파요. 샤워기 수압에 따라 물이 움직이는데 이때 받는 자극이 좋아요.
김 남성 성기를 대체할 만한 것으로 자위한다고 하는데 기구를 이용한 자위는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서 사실 전 남편이 자위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는데 기분이 별로 안 좋더라고요. 내가 뭘 잘못해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얼마 전에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그 친구에게 “아내가 자위하는 걸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싫다”면서 “너도 자위해?” 하고 물어요. 그래서 “자기 만나고 난 이후로는 한 적 없는데 서로 오래 살면 하게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위하지 않게끔 만족시켜줄게” 하더군요. 자기 여자가 자위를 한다면 별로 기분이 안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개방된 커플은 서로 자위를 도와주고 그것을 통해 성적 쾌감을 느낀다고 하던데 말이죠. 김 남자친구와 섹스는 잘 맞아요? 서 그런 것 같아요. 만약 남자친구와 섹스가 안 맞는다 하더라도 전 그 원인을 찾아 노력했을 거예요. 섹스가 사람을 만나는 기준이 되거나 관계를 유지시키는 이유는 아니잖아요. 2~3주 전 연극 연습이 있던 날 남자친구가 연습장까지 데려다줬는데 차에서 내리기 직전 화창한 날씨 때문에 둘 다 ‘필’이 꽂혔어요. 시간이 없어서 “스페셜 5분 어때?” 하고 물었더니 “OK” 하더라고요. 차 안에서 5분 동안 짜릿한 시간을 보냈죠. 백 어디에서요? 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뒷길이었는데, 화창한 봄날, 5분 동안의 느낌이 참 좋았어요.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가 확 달아오른 상태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얼굴 벌겋게 된 상태로 공연장에 들어가 사람들 얼굴 대하니까 이상하더라고요. 섹스를 한 직후에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든 생각인데, 사람들이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허물없이 주고받은 이후에 친해지는 것 같지 않아요? 김 그럼요. 가장 원초적이고 인간의 본능에 대해 솔직해 질 수 있으니까요. 연출자와 연기자가 만나 대화 중에 이런 체위는 어떻고 하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잖아요. 이번 연극이, 특히 여성이 섹스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를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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