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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4년,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기로 정하였다.
자선은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베푼 물 한 잔도
당신께 베푼 것으로 여기신다(마태 25,38-40 참조).
자선을 베풀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마음이다.
▦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며, 자선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장차 오실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듯이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낮은 곳으로 오실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며 곧 오실 우리 주님을 기다립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해방과 구원을 선포한다.
구원의 기쁜 소식은 가난한 이들에게 울려 퍼지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은 위로를 받으며 억압받는 이들은 해방한다.
세상은 기쁨으로 온통 충만하다. 구원된 세상의 모습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충고한다.
기쁨, 기도, 감사는 하느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소망과 지극한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생활과 가르침에서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다.
사람들이 그가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는 겸손하게 자신은 내 뒤에 오실 분의
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고백한다(복음).
제1독서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1-2ㄱ.10-11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5,16-24
형제 여러분,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예언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분별하여,
좋은 것은 간직하고 악한 것은 무엇이든 멀리하십시오.
평화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고 흠 없이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8.19-28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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