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72장] 높은 지위에 있을 때의 존경은 그 지위를 존경하는 것이다.

문성식 2011. 8. 6. 19:58




      [172장] 높은 지위에 있을 때의 존경은 그 지위를 존경하는 것이다.
      我貴而人奉之 奉此峨冠大帶也  
      아귀이인봉지 봉차아관대대야  
      我賊而人侮之 侮此布衣草履也  
      아적이인모지 모차포의초리야  
      然則原非奉我 我胡爲喜 原非侮我 我胡爲怒  
      연즉원비봉아 아호위희 원비모아 아호위노 
      내가 귀할 때 사람들이 받드는 것은 
      높고 큰 감투를 받드는 것이요 
      내가 천할 때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니라 
      그렇다면 원래 나를 받드는 것이 아님이니 
      내 어찌 기뻐할 것이며 
      원래 나를 업신여김이 아닌 것을 
      내 어찌 노하겠는가 
      [해설]
      내가 귀할 때 남들이 나를 받드는 것은 
      이 높은 관과 큰 허리띠를 받드는 것이고 
      내가 천할 때 남들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이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그런 즉 본래의 나를 받드는 것이 아니니 
      내 어찌 기뻐할 것이며 
      본래의 나를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니 
      내 어찌 성을 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