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事 當謝於正盛之時
사사 당사어정성지시
居身 宜居於獨後之地
거신 의거어독후지지
일자리를 사양하고 물러나려거든
마땅히 전성기 때에 물러나고
몸둘 곳을 고르려거든
마땅히 홀로 뒤처진 자리를 잡을지니라
[해설]
『노자老子』에 '재물과 보화가 가득차 있을지라도
언제까지나 그것을 지켜낼 수는 없다
부귀한 지위에 만족하고 교만에 차 있으면
화를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으면 몸을 빼는 것이
하늘의 도道이다'란 말이 있다
일에서 물러서려거든 마땅히 그 전성기에 물러서야 하고
몸을 두려거든 마땅히 홀로 뒤떨어진 곳에 두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