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부부가 함께, 정력 증진 섹서사이즈와 오르가슴 훈련

문성식 2011. 5. 18. 00:21

방중 양생학의 전문가로 한국에 \'멀티 오르가슴 이론\'을 전개한 이여명 박사의 오르가슴 확장법을 소개한다. 이번 호에서는 부부를 위한 실전 훈련법 세 번째 시간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정력 증진 섹서사이즈와 오르가슴 절정 훈련법\'에 대해 배운다.

부부가 함께 훈련하면
성생활이 더욱 즐거워진다!


섹스는 부부가 함께하는 팀플레이다. 혼자 잘하는 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타오러브 수련생들 중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더구나 수련생들 중 자신의 파트너가 알까봐 전전긍긍하며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부는 마치 전쟁이라도 하듯 자신의 약점을 숨기려고 애쓴다. 자신의 즐거움은 무시한 채 상대방의 느낌에 과도하게 집착하는가 하면, 상대방의 반응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기에 급급한 경우도 흔하다. 조루증이 있어 성관계를 갖기 전에 아내 몰래 자신의 페니스에 \'칙칙이\'를 뿌리곤 한다는 남성 수련생이 있었다. 그는 성관계에 임박해 항상 그런 행위를 아내 몰래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약점에 대한 강박관념을 홀로 안고 있다면 과연 섹스를 즐겁게 맞이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는가?

부부가 조화롭고 함께 즐거운 성을 만들어나가려면, 먼저 성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싫어하는 것을 재치 있게 거절할 줄 알며, 자신이 지닌 약점이나 성 문제를 기탄없이 드러내 상대방의 협조를 얻어내는 태도가 성생활의 질을 높여나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은 부부의 섹스 라이프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부부 정력 증진 섹서사이즈

부부가 함께하면 지루하기 쉬운 운동이 즐거워지고 스트레칭 효과도 배가된다. 커플의 유대감이 커져 애정도 상승 무드를 타게 되며, 남녀 성에너지의 교환이 이루어져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건강해진다. 그야말로 부부가 함께 즐기는 가운데 건강해지는 웰빙 섹스가 되는 것이다!

step 1 함께 쪼그려 앉기

하체를 단련하는 데 쪼그려 앉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 부부가 함께 쪼그려 앉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훨씬 쉽다.

① 두 발을 약간 벌리고 부부가 적당하게 떨어져 마주 선 자세에서 상대방의 어깨에 양손을 올린다. ② 둘이 같은 속도로 서서히 무릎을 굽히며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선다.

주의할 점은 앉을 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지 말고 코끝이 발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앉는다. 또 완전히 쪼그려 앉을 때까지 발뒤꿈치가 들려서는 안 된다. 만약 발뒤꿈치가 들린다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발뒤꿈치가 들리지 않는 선에서 앉는 자세를 취한다. 무릎에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가볍게 서서히 실시하면서 차츰 늘려 나간다.

step 2 사각 스트레칭

사각 스트레칭은 고관절과 무릎, 발목 관절, 그리고 옆구리 근육과 팔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준다.

① 마주 보고 바닥에 앉아 서로의 눈을 응시한다. ② 등을 곧게 펴고 양다리를 앞으로 45° 각도로 펼쳐 서로의 양 발바닥을 마주 댄다. 이때 양다리를 바닥에 붙일 수 없으면 무릎 밑에 쿠션을 놓아도 좋다. ③ 서로의 손목을 단단히 잡고 여자가 허리부터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숙인다. 가능한 한 등은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를 숙이도록 한다. ④ 남녀가 번갈아가며 밀고 당기되, 앞으로 숙일 때 숨을 내쉬고 뒤로 당길 때 숨을 들이쉰다. ⑤ 10회 정도 앞뒤로 스트레칭한다. 운동 후 관절이 충분히 풀리면 상체를 완전히 뒤로 젖혀서 등을 대고 눕고, 남자는 상체를 앞으로 완전히 숙여서 자신의 이마를 파트너의 넓적다리 사이 바닥에 댄다. 반대로 실시한다.

step 3 백투백 메디테이션

남녀가 등을 맞대고 명상함으로써 음양의 기에너지를 교류하고 융합한다. 깊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면서 서로의 에너지에 집중하면 남녀의 에너지가 서로의 척추를 타고 흐르며 하나로 융합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① 서로의 등을 맞대고 편안하게 앉는다. ②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깊은 호흡을 자연스럽게 반복한다. ③ 서로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면서 상대방의 에너지를 느낀다.

step 4 사랑의 만다라, 성에너지 교환 의식

사랑 만들기는 육체적 접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에너지의 춤이 되어야 한다. 움직임, 호흡, 사랑의 소리, 냄새와 터치 등 섹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들은 미묘하나 내면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일깨우고 강화시킨다. 그것이 타오러브다. 서로의 손과 발이 맞닿은 상태에서 호흡과 상상력을 동원해 에너지를 의식적으로 순환시키면서 서로 에너지를 교류해본다. 에너지 교류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이중성이 하나로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존재와 하나 되는 느낌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① 척추를 쭉 뻗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눕는다. 한 사람이 상대방의 허벅지에 다리를 걸쳐 고리처럼 연결된 채 잠시 깊이 이완한다. ② 상대의 발을 잡고 두 몸이 만다라(원형)를 만들며 순환하는 에너지의 바퀴가 된다. ③ 손바닥으로 상대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발로 상대에게 에너지를 전달한다. ④ 깊은 휴식과 조화로운 에너지 느낌이 들 때까지 충분히 이완과 에너지 교류를 즐긴다.

부부 오르가슴 단계 절정 훈련

이 훈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의 흥분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가 남성은 사정하기 전에, 여성은 오르가슴 폭발 직전에 동작을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 지금까지 배운 여러 훈련법을 동원해 흥분의 강도를 조절한다. 이 훈련을 반복하면 남성은 사정 조절이 쉽게 이루어지고 여성은 자신의 몸 전체를 통해 성감이 연꽃처럼 활짝 피어나게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당신이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자신의 흥분 단계를 0에서 10까지 구분해보자. 숫자 놀음을 싫어한다 해도 이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전혀 흥분되지 않은 상태를 0이라고 하고 최절정의 상태를 10으로 정한다. 그리고 약간 흥분한 상태는 2와 3이 되고 최절정 바로 직전인 9.5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이 되는 것이다. 평소 흥분했을 때 자신의 흥분 단계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훈련부터 실시하라. 그 뒤에는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자신의 흥분 정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남성은 사정 직전 그것을 지연하고 여성은 오르가슴 폭발 직전에 그것을 지연하는 것!

step 1 한 사람이 편안하게 눕고 다른 한 사람이 누운 사람의 몸을 어루만진다. 먼저 손, 발, 다리, 팔로부터 시작해서 성기관으로 서서히 옮아가며 부드럽게 애무한다.
step 2 애무를 받는 이는 점점 증가하는 자신의 흥분 상태를 주시한다. 이때 흥분의 6단계 정도까지 올라가면 파트너에게 애무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낸다.
step 3 이제 깊게 호흡하며 PC근육(성근육, 앞쪽 치골에서 뒤쪽의 미골까지 뻗어 있는 근육)을 가볍게 수축한 뒤 흥분을 4단계까지 떨어뜨린다.
step 4 다음 흥분의 8단계를 목표로 파트너에게 다시 자극을 시작하도록 한다. 8단계에 이르렀으면 다시 자극을 멈추게 하고 깊게 호흡하며 흥분을 6단계까지 떨어뜨린다.
step 5 흥분의 9.3단계(돌아올 수 없는 지점의 직전)를 목표로 파트너에게 다시 자극을 시작하도록 한다. 발기나 흥분 단계, 호흡 변화와 심장 박동 증가 등 자신의 흥분 정도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라.
step 6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근접했음이 느껴질 때(여성은 오르가슴의 절정에 도달했을 때), 멈추고 깊게 호흡하며 PC근육을 가볍게 수축하라. 또 천골과 두개골 펌프 작동과 성호흡 등 지금까지 배운 훈련법을 모두 동원해 사정을 늦추고 오르가슴을 몸 전체로 확장하라. 이 모든 테크닉을 실험해보고 어느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살펴보라.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흥분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제때(적어도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 수초 전에) 멈추는 것이다.
step 7 위의 훈련을 반복하면서 사정하지 않고 몇 차례 절정에 도달한 후 멈춘다. 이후에 당신은 평온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성에너지가 몸 안에서 순환하는 것을 느껴보라. 몸이 두근거리고, 따끔따끔하고, 짜릿짜릿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위의 훈련을 하는 도중이나 이후 골반에 압박감이 올 수 있다. 이는 그 부위로 피와 기(氣), 그리고 증가된 성에너지가 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에너지가 몸 전체로 확장됨에 따라 골반의 압박감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