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881

7080층 老人孝

7080층 老人孝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나면도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일 주일이 하루 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문안 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 부터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 된다.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고 할까....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 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 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 하면, 노고(老孤)도 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 하면, 노추(老醜)도 있다. 노선(老仙) 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 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 건너야 할 ..

편안한 노후를 위하여

편안한 노후를 위하여 첫 째, 고독과 친해지는 법을 연습하라. 외로움을 체험해 보고,그 대비책의 요령을 터득해야 하는데.. 혼자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막일을 하면서 외롭지 않게 지내는 연습을 하거나 힘든 여행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기회 있을 때 마다 야외로 나가 무와 풀들이 철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외로움과 친해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구요. 두번 째, 죽기 전날까지 지속할 수 있는운동기술을 지금부터 연마하라. 헬스클럽이나 구기운동, 등산도 좋지만 생의 마지막 날까지 지속할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걷기운동 등이 적당할듯.. 세번 째, 각자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노는 방법을 익혀두라. 노인이 아니라도 놀이 문화는 여가 선용을 위해서 필수적이..

누군가 날 위하여

누군가 날 위하여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나를 비워 둡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하여 사랑과 성실로 짠 손수건 한 장을 내 마음에 준비합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을 것입니다. 빨리 대답하기 위하여 나를 겸손하게 낮추고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둡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글이 가슴에 와 닿도록 내 마음 밭을 부드럽게 갈아 둡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가르침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의 의자를 바짝 당겨 앉습니다. 누군가 날 위하여 지금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

사실적 행복

사실적 행복 무엇이 우리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며, 우리가 추구할 최고의 가치 최고로 사랑할 대상인가가 문제다. 각 종교는 각기 다양한 이름으로 지,고,선(至高善)을 제시 하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된 사실은 보이지 않는 초월적 실재와의 관계, 특히 연합내지 완전한 합일을 최고의 선이자 행복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탈이라고 부르든, 구원이라고 부르든 깨달음 혹은 은총이라고 부르든 인간의 최고 행복과 궁극적 완성은 거기에 있는 것이지 결코 물질적 욕망을 충족하거나 유한한 피조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이런 종교적인 가르침에서 떠나서 우리는 행복의 문제를 좀더 일반적으로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가령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행복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이고 배타적 행복이냐, 아니면 다른 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는 아름다운 보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사랑하는 이들의 웃음인 것 같습니다. 웃음이라는 것 참으로 신비한 힘을 지녔지요.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어머님의 웃음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은 편안해지지요. 불안해질 때마다 아버지의 믿음직한 웃음으로 인해 든든함을 얻습니다. 순간 순간 그려지는 사랑하는 이의 웃음은 삶의 샘물 같습니다. 나를 바라보며 나의 못난 모습까지도 웃음으로 안아주는 이들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나 또한 그들에게 함박 웃음으로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속삭여 보려 합니다. 당신의 웃음을 살며시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이 나의 가슴에서 뜁니다 라고 ! = 좋은 생각 중에서 =

서로에게 믿음 주는 그런 친구가 되자

서로에게 믿음 주는 그런 친구가 되자 친구야 푸른 새싹이 가득 찬 푸른 들녘을 바라보았니? 우리도 처음엔 저 푸른 새싹처럼 늘 푸름이 자라던 때가 있었잖아 그 시절 친구와 함께 서로가 개울가에 나아가 송사리 떼를 몰며 마냥 즐거워했잖아 우리의 그 시절은 티끌 없이 맑고 순수했지 이젠 그 시절은 푸른 냇물처럼 흘러가고 이제 붉게 타는 꽃다운 중년이 되었구나! 친구야 앞으로도 우리 우리만의 인생길 위에 오랜 우정이 쌓여 이 물결이 푸른 밀물되어푸른 해변으로 밀려들도록 함께 우리만의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가자 푸른 햇살이 젖는 푸른 해변을 바라보며 언젠가 우리에게도 은발의 노년의 시간이 다가와도 황금빛 모래알 사이로 인생의 물결이 밀려들 듯 이렇게 햇살처럼 풍요로움이 가득 차도록 앞으로도 우리만의 아름다운 인..

친구의 기도

친구의 기도 바다에 폭풍이 일어 배 한 척이 난파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사내 둘만이 살아 손바닥만한 섬까지 어렵사리 헤엄쳐갈 수 있었다. 두 사내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쩔쩔 매다가 이윽고 하느님께 기도를 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데 합의를 했다. 그런 와중에 누구의 기도가 더 힘이 센지 알고싶어 두 사내는 작은 섬을 둘로 갈라 한 사람은 이쪽 끝에, 다른 한 사람은 저쪽 끝에 자리를 잡아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제일 먼저 먹을 것을 청하기로 했다. 이쪽 사내는 자기 구역에서 열매 맺은 나무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배를 채웠다. 반면에 저쪽 사내는 자기 구역에서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한 주일이 흐른 뒤, 이쪽 사내는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아내를 얻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자 이튿..

어느 노인의 아름다운 죽음

어느 노인의 아름다운 죽음 그는 재산도 많아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다. 건강도 죽기 전까지 좋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해서 사회적으로 명망도 어느 정도 받으며 살았다. 자녀도 서넛이나 두었는데,모두들 여유 있게 살고 사회적 신분도 좋았다. 그런데, 그는 대부분의 유산을 자신의 후처에게 주었다. 집에서 기르던 개에게도 상당한 액수의 재산을 남겼다. 자녀들에게는 별로 주지 않았다. 그러자, 자녀들이 이에 반발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그렇게 유언한 노인을 비난하였다. "늙은이가 망령이 들었지." "후처한테 쏙 빠졌던 거야." "젊은 마누라 마술에 걸려든 거지." "후처로 들어갈 때부터 꾸민 계략에 걸렸어." 특히, 기르던 개한테도 막대한 돈을 준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미국 마이애미 롱비치 법정에서 있었던 실화 한 토막이 생각났습니다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정성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중년 미국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 형제가 동네 한구석에서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지역의 유력한 저명인사가 말을 타고 그곳을 산책하다가 하필 아들 형제의 죽창이 저명인사가 타고있던 말의 눈을 찔러, 놀란 말이 펄쩍 뛰는 바람에 말과 저명인사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말에서 떨어져 죽을 사람도 문제인데 그 말의 가격도 천 만 불이 넘는 세계에 몇 마리밖에 없는 엄청 비싼 말이었습니다. 두 아들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판사가 형제 둘에게 누구의 죽창이 말 의 눈을 찔렸는냐고 묻습니다. 두 형제는 서로 자기가 쏜 죽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