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낭송 윤형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낭송 윤형주) 1. 별을 헤는 밤 2. 코스모스 3. 아우의 인상화 4. 또 태초의 아침 5. 참회록 6. 새로운 길 7.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1.01.11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시 / 박유명 낭독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시 / 박유명 낭독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나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1.01.11
시인 노천명 시 모음 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남사당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삼단같이 머리를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10.04
시인 이상 시 모음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오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오 내말을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오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요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으나..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10.04
시인 유치환 시 모음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바 위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09.29
시인 정지용 시 모음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차마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09.29
시인 한용운 시 모음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 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 (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09.29
시인 김소월 시 모음 http://www.koreandb.net/sowol/sowol_home.htm (김소월 시인 홈페이지) 김소월(金素月 1902 ∼1934)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 1. 출생 및 성장 본명은 정식(廷湜), 소월(素月)은 그의 호. 1902년 8월 6일 평안북도 구성 출생으로 본관(公州)은 공주, 아버지는 성도(性燾), 어머니는 장경숙(張景淑). 2세 때(1903) 부친이 정주..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09.29
시인 김영랑 시 모음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