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 “버스 안에서 이렇게 소란스럽게 떠들어도 되는 거야? 도대체 요즘 아이들은 공중도덕을 배우는 거야?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왁자지껄 아이들의 소란한 이야기 소리로 가득한 버스 안에서 갑자기 한 할아버지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이해해 주세요. 아이들이 오늘 책가방 없는 날로 영화 관람을 하러 가는데, 오랜만에 교실을 벗어나 밖으로 나오니 너무 좋아서 그런 거예요.” 점잖은 아주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날 보고 이해하라고? 아이들에게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소?” 할아버지는 화가 가라앉지 않으셨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교실에서도 매일 ‘조용히 해라’했는데, 나와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