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에겐가
사람은 누구에겐가
의존하려는 버릇이 있다.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그는 타인,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자신답게 사는 길이다.
그러므로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일 분 아니라
나 자신이 부처가 되는 자기 실현의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부처님이 아니라
나 자신과 진리뿐이라는 것.
불교는 이와 같이 자기 탐구의 종교다.
자기 탐구의 과정에서 끝없는 이웃(衆生)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 대승 불교이다.
초기 불교가 자기 자신을 강조 한 것은
자기에게서 시작하려는 뜻에서이다.
자기에게서 시작해 이웃과 세상을 도달하라는 것.
자기 자신에게만 갇혀 있다면 그건 종교일 수 없다.
인간에게 있어 진실한 지혜란 이웃의 존재를 보는 지혜다.
자기라는 표현이 때로는(대승경정) 만인 공통의
" 마음 "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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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에게 의지할 것이지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진리)을 등불로 삼고 법에 의지할 것이지
다른것에 의지하지 말라.
---대열반경<大涅盤經>---
- 범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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