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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물은 쉬지 않고 흐른다

문성식 2025. 2. 16. 16:06




        ◇◈ 세월의 강물은 쉬지 않고 흐른다 ◈◇ 세월은 시작도 끝도 없이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세상 만사는 변화하고 인생은 무상하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생사는 숨 한번 내쉬고 들이 쉬는 호흡 사이에 있다." 고 하셨다. 허공 중에도 바다에도 깊은 산속의 동굴이나 땅속 어디에도 죽음을 피해 숨을 곳은 없다. 인간은 초대 받지 않았는데도 세상에 왔다가 허락도 없이 또한 이 세상을 떠나간다. 인간은 누구나 올 때 빈손으로 왔던 것처럼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그렇게 사라져 간다. 고대 광실 높은 집도, 그토록 애써 모으고 아끼던 재물도 귀하게 여기던 명예도 사랑하던 가족들도 그대로 버리고 그냥 떠나간다. 여기에는 한탄과 억울함의 호소도 통하지 않는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되돌아보라! 지금까지 부와 명성을 누리던 그들 모두가 어디로 갔는가? 그 누구도 떠난 자취를 모른다. 한번 태어난 것은 죽음을 피할 길이 없다. 늙으면 누구나 죽음이 닥친다.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질 위험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태어난 자는 죽지 않으면 안 된다. 살아 있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이 진리는 비단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보라! 가족들의 애타는 절규 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강물처럼 바람처럼 한 줌의 구름 같이 살아지듯 어디론가 떠나가지 않는가? 시골 어느 공원 묘원 입구에서 "나도 한때는 이 세상 사람이었다." 고 쓰여진 글귀를 보았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고, 만난 자는 헤어지며, 한번 성한 것은 시들고, 높이 오른 자는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것"은 세상의 진리이다. 누구나 인연 따라 세상에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는 것이니, 갈 때를 대비하여 생사의 도리를 깨닫는 수행을 해야 한다. 올 때도 모르게 오고, 갈 때 또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부질 없이 슬피 운다고 해서 봐 줄 리도 없고, 또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무상한 세월을 벗어나 영원을 이어 불멸의 삶을 얻는 길은 수행을 통하여 본성을 발견하고 깨닫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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