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세월, 내 멋진 친구들에게

문성식 2025. 2. 15. 17:10




        ♣♡ 세월, 내 멋진 친구들에게 ♡♣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이리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네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라 뭐하고 네가 잘라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 들 뭐하고 싸운 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 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게 무슨 소용 있겠나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 안 되는 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 꽃보다 낫다네.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 살아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숙제 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해 없이 살아가세나. 인생 나이 60~70 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 가세나... = 김동길 교수의 명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