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사망 부르는 심근경색… '이 증상'이 전조 신호

문성식 2022. 12. 11. 18:05

사망 부르는 심근경색… '이 증상'이 전조 신호

 
가슴에 손 올리고 있는 모습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걸을 때 흉통이 느껴진다면 심근경색 전조 증상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는 심근경색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잘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평소 증상이 없지만, 나머지 절반은 증상이 있는데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에 속한다.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엔 어떤 게 있을까?
 
◇걸을 때 가슴 통증… 시간 지날수록 빈번해져
심근경색 환자 절반은 걸을 때 가슴이 아픈 증상을 겪는다. 쉬면 괜찮은데 걷거나,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흉통이 생긴다. 보통 5~20분 지속되고 사라진다. 다만, 심장이 아플 때 환자들은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가리키지 못한다. 가슴 외에 목, 명치가 아프기도 하고 방사통이 생겨 팔 안쪽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걸을 때 이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때는 더 위험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계단을 오를 때만 흉통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걷기만 해도 아프거나, 옛날에는 통증이 5분이면 가라앉았는데 최근에는 20분 넘게 지속되는 식이다.
 
심근경색을 더 주의해야 하는 고위험군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비만한 사람이다. 직계 가족 중 남자는 55세 미만, 여자는 65세 미만에 심근경색이 발생한 사람이 있어도 유전적으로 고위험군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음료·주스 등 소프트 드링크 섭취 주의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실천해야 한다. 다만, 땀이 날 정도의 속보를 하거나 조깅을 하는 등 천천히 걷기보다는 강도가 높아야 한다.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대시(DASH) 식단'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시 식단은 식이섬유, 과일,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소금, 설탕, 탄수화물,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나 생선으로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대시 식단에 저염식까지 실천하면 수축기 혈압이 11까지 떨어지는데, 거의 약 하나를 복용한 정도의 효과다.
 
콜라, 사이다, 주스 같은 소프트 드링크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소프트 드링크 안에는 액상과당이 많아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킨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