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이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문성식 2022. 11. 15. 10:26




    이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한 그런 사람이기 보다 친구처럼 오랜 시간 지내다 좋아지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정의 아빠, 누구의 엄마가 아닌 서로의 이름으로 작은 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아이들 얘기 남편 부인얘기 서슴없이 이야기 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 사람의 마음에 남아 있기를 바라기보다 내 가슴에 그 사람이 있고 그 사람 가슴에 내가 남아 있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상처 위로하기보단 내가 있고 그 사람이 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활력소 같은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보다는 서로를 먼저 위해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 항상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넓은 어깨를 살며시 기댈 수 있게 내어 주고 가을이면 낙엽 진 길 위를 걷는 걸 좋아하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부족함 마저 감사히 생각할 줄 알고 애교로 받아 주는 사람 서로가 믿음과 신뢰를 찾기보단 이것이 믿음과 신뢰라고 느끼게 해주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은은한 커피 향을 좋아하고 혹시 커피를 싫어하더라도 다른 차를 마시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 공원에서도 자판기 커피를 뽑아 주면서 "조금 줄여라" 옅은 미소로 그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엔 잊어 먹고 살다 조용한 시간이면 문득문득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옆에 늘 없으면서도 있는 듯 그리움으로 가슴 가득 메우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많은 나를 보면서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사람 유머와 재치로 가라앉은 분위기 바꿀 수 있게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너무 수다스런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가정사 시시콜콜 얘기하기보단 작은 미소로 모든 걸 느끼게 해주는 사람 매일같이 전화해서 사랑을 확인하는 것 보다 만나면 살며시 손을 잡아 주면서 "보고 싶고 그리웠다." 이런 말 할 줄 아는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은 하지 않는 사람 떠날 때 헤어지자 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런 말로 단정짓기보단 한 사람이 멀리 하면 다른 한 사람이 조용히 멀어 질 수 있는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없는 사랑은 없지만 서로가 노력하여 상처 n없는 사랑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구나!" 그런 생각하면서 가슴 깊은 곳에 남아있는 추억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 우연히라도 스치는 만남을 한다면 따스한 미소로써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내가 이런 사람 만나 행복해 하였던 시간들을 추억 할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도덕적인 잣대로는 불륜이지만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둘만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작은 공간을 키워 나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이 만약 있다면 정말 정말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꼭 한번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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