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다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겪는 것이 그대로 인생입니다.
꽃을 놓든 잎을 놓든 배경을 만들든
수를 놓는 사람에게는
다만 한 땀 한 땀일 뿐입니다.
어떤 일을 겪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 나의 인생입니다.
어느 순간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인생에 반복은 없습니다.
꽃을 여러 개 수놓는다고 해서
똑같은 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오늘만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새로운 출발입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
내가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잘 봐주나요?
잘 보이고 싶은 것은 내 마음이고,
잘 봐주는 것은 상대의 마음이에요.
그것은 남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겠다는 겁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괜찮아요.
그러나 상대가 잘 봐주지 않아도
‘그건 그 사람의 마음이다’이렇게 인정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내가 잘하고 싶으면 결과도 잘 되어야 한다’,
‘내가 잘 보이고 싶으면 상대도 잘 봐줘야 한다’
이렇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원망이 생기고 실망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잘하고 싶다’,
‘잘 보이고 싶다’
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하는 겁니다.”
인생살이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인생에는 선택만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했다면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택을 해 놓고
책임을 회피하려니까 힘들고 괴롭습니다.
이 때 기억해야 할
인생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 행동의 결과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 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내가 행한 베풂으로
내게 돌아오는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원리를 알고 인생을 살면
인생살이가 훨씬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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