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요
“배우자를 고를 때
외모를 최우선으로 보는데
제가 문제가 많나요?”
외모가 잘난 배우자는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발품을 팔아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났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바로 결정을 해야 해요.
만약 결혼을 한다고 해도
또 문제가 있어요.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는
언제나 인기가 많아요.
잘난 사람과 결혼하고 싶으면
방법은 있습니다.
배우자가 이성 때문에
어떤 문제를 일으켜도
후회나 원망을 하지 않는 거예요.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선택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선택에는 선악도, 옳고 그름도,
잘하고 잘못하는 것도 없습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고
그것을 감내하면 어떤 선택을 해도
좋은 것입니다.
다만 성실하게
“살아남기 위해 높은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이 사회가 너무 싫어요.
저는 떳떳하게 살고 싶거든요.”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할 일일까요?
일 안 하고 아부만 떤다면 문제이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건
바람직한 자세일 수 있어요.
누가 잘 봐주든 잘 봐주지 않든
구애받지 않고 떳떳하고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 제 할 일에 책임을 다하며
다만 성실하게 살아가면 돼요.
지금 여기
“수술을 두 번이나 하다 보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이 되고 불안해집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시험 전날엔 망칠까봐 초조하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잘못될까 잠 안 오고,
남들 앞에서 말하려면 실수할까봐
다 까먹곤 합니다.
그러다 정말 나쁜 일을 겪으면
그 불안과 걱정은 더 커집니다.
이것을 트라우마라고 해요.
교통사고를 당하면 운전하기가 두렵고
다리를 다친 적이 있으면
날이 궂을 때 욱신거리는 것처럼
실제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도
과거 경험 때문에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 깨어있어야 합니다.
과거나 미래는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딱 알아차리는 겁니다.
지금 여기 찰나에 깨어 있으면
괴로울 일도, 불안할 일도 없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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