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술 이야기

생리통 심하다면, ’이 차’ 마시자

문성식 2022. 3. 13. 09:29

생리통 심하다면, ’이 차’ 마시자

 

히비스커스차
생리통이 심하다면 여성 호르몬에 관여해 생리통을 완화시켜주는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통(월경통)은 가임기 여성을 괴롭히는 주요 통증 중 하나다. 복통, 두통, 무력감, 붓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생리통은 개인차는 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때, 여성 호르몬에 관여해 생리통을 완화시켜주는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다면, 다음과 같은 차를 마셔보도록 하자.
 
▶히비스커스차
히비스커스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 풍부해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완화에 도움 된다. 또한,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히비스커스는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산부나 수유부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계피차
계피차는 생리로 인한 불편한 팽만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계피가 위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며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항염증 항진균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산동성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계피는 자궁을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줘 몸이 차거나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우엉차
우엉차는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우엉의 아르기닌 성분이 여성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엉차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우엉차는 섬유소질이 풍부해 배변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수분이 배출될 수 있어 적당량의 섭취를 권장한다.
 
▶생강차
생강차는 항염과 통증 완화 특성이 풍부해 생리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산 호서대 연구팀이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생리 기간의 첫 3~4일 동안 생강가루 750~2000mg을 투여한 결과, 생강가루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통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강차는 생리통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만큼 효과적이기도 하다. 이는 여대생 16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6시간마다 생강 200mg을 복용한 그룹과 생리통 감소에 효과적인 약물을 섭취한 그룹의 생리통 완화 증상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캐모마일차
캐모마일차는 생리통 완화와 수면 진정에 도움이 된다. 이는 캐모마일에 함유된 특항산화제인 아피제닌이 수면 장애와 생리통 증상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란 산부인과 및 불임 저널(Iranian Journal of Obstetrics, Gynecology and Infertili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월경 전과 월경 기간 동안 매일 두 잔의 캐모마일차를 마신 여성은 생리 통증이 감소됐다. 다만, 차에 설탕이나 꿀을 넣으면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쑥차
쑥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복부 통증과 월경불순에 좋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의 차가운 기운을 없애고 생리통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쑥은 혈액 순환을 개선해 자궁의 어혈을 없애 자궁 건강에도 좋다. 쑥향은 마음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나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 시켜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몸매 보정용 속옷이나 스키니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복부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해야 장 수축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맵거나 짠 음식도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생리 기간에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한다.
=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