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인연에 따라서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건지 고민입니다.”
물은 온도가
영하 이하로 떨어지면 고체가 되고
영상이 되면 액체가 되고 끓이면 기체가 됩니다.
거기 무슨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기온에 따라 자연스럽게 얼고 녹고 증발하는 겁니다.
등산해보면 어떤 이는 정상까지 올라가고
어떤 이는 다리가 아파서 중간쯤에서 내려옵니다.
정상까지 가는 사람은 정상에 서는 게 중요하고
중간에 내려가는 사람은 다리 아끼는 게 중요할 뿐입니다.
길거리에선 옷을 입고 목욕탕에 가면 벗어야 하듯
인생은 다만 인연에 따라서 때에 맞게 살아갈 뿐.
어떻게 사는 것이 꼭 옳고 그르다 할 건 없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
상대의 심정을 이해하면
누구 마음이 편안할까요?
내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러나 하고 생각하면
누구 마음이 답답할까요?
내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건 나한테 손해지요.
그 사람이 하는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면
내 가슴이 후련합니다.
이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남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를 이롭게 하는 길입니다.
내가 만드는 행복
취업 준비생이 취직만 되면
괴로울 일이 없을 것 같지요
취업이 되는 순간 행복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오는 괴로움이
바로 기다리고 있어요
모든 일에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바뀌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돌부리에 넘어져 다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야 해요.
행복과 불행은
그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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