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삶의 소중함

문성식 2021. 9. 4. 11:20


      삶의 소중함 몇 해 전 칠레의 한 탄광에서 광부들이 매몰된 사건이 있었죠. 그 광부들이 일을 땅속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었을 때 너무나 기뻐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뼈만 앙상했던 그분들도 그렇게 기뻐하는데 큰 사고 없이 잘 사는 우리들은 왜 기쁘게 살지 못할까요. 왜 꼭 어려움을 겪어야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요.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진 백 개의 복은 당연히 여기고 부족한 하나를 계속 아쉬워합니다. 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지금 주어진 이 삶이 얼마나 복된가를 자각한다면 지금 이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 “주변의 사람들이 저마다 좋은 장점 하나씩 갖고 있는 거 같은데 저만 별것 없다고 느껴져서 괴롭습니다.” 올림픽 달리기 선수하고 비교하면 내가 그 선수보다 달리기를 못하지만 굼벵이 하고 비교하면 내가 더 낫습니다. 나의 좋은 점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야지 굳이 타인들의 장점을 찾아내서 비교하는 일은 자기를 미워하는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는 오직 단 한 명뿐입니다. 귀한 자신을 남하고 비교하면서 괴롭히지 말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이며 지금 여기 살아있다는 것만 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소중한 단 한 사람입니다. 어떤 삶이 잘 사는 걸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많이 벌고 많이 쓰기 위해 우리는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그것이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맑은 공기가 당연한 것이 었는데 이제는 오염된 공기와 오염된 물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환경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쓴다는 마음을 접고 작은 것부터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적게 쓰고 적게 먹고 남기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그것이 나의 삶의 태도를 바꿔주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고 한 톨의 쌀알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음을 알면 모든 만물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자신도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오늘 식사를 하시기 전에 만인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해보시고 남김없이 식사해보시면 어떨까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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