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사

2019년 4월 1일 월요일 [(자) 사순 제4주간 월요일]

문성식 2019. 3. 31. 11:29


2019년 4월 1일 월요일 [(자)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입당송

    시편 31(30),7-8 참조
    저는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가련한 저를 굽어보시니,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거룩한 성사로 세상을 새롭게 하시니
    현세의 교회를 도우시어 영원한 나라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리니,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카나에서 왕실 관리가 카파르나움에 있는 앓아누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자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2ㄱㄴ 참조)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 주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당신은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보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님, 당신이 제 목숨 저승에서 건지시고,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나이다. ◎
    ○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이니, 울음으로 한밤을 지새워도, 기쁨으로 아침을 맞이하리라. ◎
    ○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 되어 주소서.” 당신은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니, 주 하느님, 영원히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아모 5,14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이 제사의 은혜로
    저희가 현세의 옛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워지고
    천상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에제 36,27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리니, 너희는 나의 규정을 따르고 나의 법규를 어김없이 지켜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의 신비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

    주님,
    이 백성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육신의 쾌락에 빠지지 않고
    영신의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순 제4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성경의 독서들은 파스카 축제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사순 시기에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지향합니다. 사순 시기는 우울한 시기가 아닙니다. 그분을 믿고 우리가 세례 때에 결정한 마음을 새롭게 하며 살아간다면, 예수님께서 죽음에게 거둔 승리는 곧 우리의 승리가 됩니다. 이 주제는 사순 시기가 끝날 때까지 점차 강조될 것입니다.
    유배 후에 살았던 예언자인 제3이사야가 제1독서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새로운 세상의 이른 아침, 부활의 서광 속에 하느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십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기쁨으로 채워 주실 때 예루살렘에서 우는 소리는 사라질 것입니다. 질병과 죽음을 지배하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그분 안에서 예언자의 예언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요한 복음에서 뽑은 오늘 복음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카파르나움에 있는 한 왕실 관리가 죽게 된 아들을 낫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합니다. 왕실 관리의 믿음 어린 간청은 갈릴래아 카나에서 베푸신 예수님의 능력을 통하여 거리가 먼 곳에서도 치유의 기적을 끌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생명으로 드러내십니다. 이 기적 이야기는 어쩌면 공관 복음 전통(마태 8,5 이하와 루카 7,1 이하)이 전하는,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치유하신 이야기에 대한 요한의 해석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요한은 카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예수님의 첫 표징에 이은 “두 번째 표징”이라 강조합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