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16.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는 말의 참뜻은

문성식 2016. 11. 10. 16:27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16.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는 말의 참뜻은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란 중생은 모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불성이란 여래와 같은 성품을 지녔다는 여래성(如來性), 깨달을 수 있는 성품을 지녔다는 각성(覺性)과 그 뜻이 같습니다. 즉 부처가 될 가능성, 혹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성질 등을 불성이라 하며 여래장(如來藏)이라고도 합니다. 일체중생실유불성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경전은 《열반경》입니다. 《열반경》 제 7권에서 불성을 진주에 비유합니다. 역사(力士)가 서로 부딪쳐서 미간에 있던 진주가 살 속에 박혀서 찾지 못하여도 거울에 비추면 잃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고 비유합니다. 이는 모든 것에는 본래부터 진주라는 불성이 있으나 단지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범부는 불성이 번뇌에 덮여 있어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만약 번뇌를 여의면 불성이 드러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체중생에게는 모두 깨달을 수 있는 성품인 불성이 있으나 중생이 번뇌를 제거하는 수도의 실천을 하지 않으면 불성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갖추어진 불성일지라도 광산에서 광맥을 파서 갈고 닦아 금을 만들기 전에 금은 광산에 그냥 묻혀져 있듯 번뇌를 제거하고 가르침에 따라 갈고 닦아야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열반경》에서는 중생의 불성을 인정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말씀임을 또한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불성은 우리 모두가 갖춘 성불할 수 있는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보리심이란 간접적 원인이 없으면 중생은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성과 보리심이 결합해야 만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불성을 지닌 사실만을 알아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보리심으로 실천해야 진정한 진리를 증득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