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15. 삼승방편(三乘方便) 진실일승(眞實一乘)이란 어떤 가르침일가

문성식 2016. 11.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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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15. 삼승방편(三乘方便) 진실일승(眞實一乘)이란 어떤 가르침일가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신 후 당신이 깨달은 법을 마음의 때가 두터운 중생들에게 설하더라도 과연 알 수 있을까 하는 회의를 품으셨습니다. 그래서 중생교화를 위해 생각하신 것이 과거의 부처님들과 같은 방편교화의 방법이었습니다. 즉 삼승을 방편으로 시설하는 것으로, 성문, 연각, 보살이라는 삼승의 분류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길로 이르는 방법은 모두 한 길이지만 중생 각자의 근기에 맞게 교설을 하기 위한 수단적 의미입니다. 《법화경》에서는 성문승(聲聞乘)은 사제(四諦)와 팔정도(八正道)를 닦아 열반을 증득하고 연각승(緣覺乘) 즉, 벽지불승은 12연기를 닦고 보살승(菩薩乘)은 6바라밀을 닦아 깨달음을 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삼승방편(三乘方便) 진실일승(眞實一乘)이란 부처님께서는 오직 하나의 불승[一佛乘]을 설하셨고 삼승에 대한 교설은 단지 진실의 일승에 대한 방편으로 설시되었다는 것입니다. 《법화경》의 「방편품」에서는 '오직 일승법만이 있고 이승도 삼승도 없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이승이라든가 삼승이라든가 하는 것은 일승으로 인도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법화경》의 주장은 《화엄경》의 「명난품」과 《승만경》의 「일승장」에서 일승만을 설하고 일승에 의해 부처님이 된다는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승방편 진실일불승은 이타행(利他行)을 무시하는 성문승과 연각승의 소승과 자리이타행(自利利他行)을 겸하는 대승의 보살승의 대립관계를 청산하는 의미에서 삼승 모두 불승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얻는다는 《법화경》의 선언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승경전이 출현하면서 대승교단과 소승교단의 불교 내적인 갈등이 있었습니다만, 《법화경》은 그와 같은 갈등을 통일시킨 경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