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7.《화엄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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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7.《화엄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원래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으로서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화환으로 부처님을 장엄한다는 뜻입니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경이므로 옛 부터 대승경전의 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경에 나오는 각각의 품은 독립해서 따로 성립되었다가 뒤에 하나의 경으로 집대성된 것입니다. 범어원전이 남아 있는 것은 《십지품》과 《입법계품》뿐이며, 한역으로는 그 권수에 따라서 《40화엄》 《60화엄》 《80화엄》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40화엄》은 《입법계품》만을 다른 원전에 의해 번역한 것으로 《보현행원품》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화엄일승법계도》는 의상대사가 화엄경의 뜻을 알기 쉽게 요약한 210자의 법성게를 가지고 도표로 만든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비로자나불과 일체가 되어 침묵의 설법으로 그 절대의 경지를 드러내 보이십니다. 그러자 주위의 수많은 보살들이 일어나 부처님의 한없는 공덕을 찬양함으로써 이 경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러 보살들이 등장하면서 법계의 오묘한 법을 설해갑니다. 그 뒤 장소를 천상으로 옮겨 보살의 수행단계인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이 차례로 설해지는데, 특히 십지는 지혜와 자비가 완성되어가면서 나타나는 양상들을 단계적으로 잘 풀어주고 있습니다. 십지의 수행 단계에서 보살에게는 자기 자신을 위한 깨달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하는 이타행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재동자가 출현하여 선지식을 찾아 구도의 길을 떠납니다. 그가 만나는 선지식 중에는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나 외형적인 것보다 보리심을 내는 그 마음을 중히 여기고 있어서 대승불교의 이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