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 3. 직업상 살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성식 2016. 10. 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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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3. 직업상 살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교에서는 모든 대중에게 불자가 되는 조건으로 오계라는 꼭 지켜야 할 실천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계가 불살생(不殺生)입니다. 불살생계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모든 생물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생활이 복잡해지고 직업이 분화되면서 도살업 같은 직업적으로 특수한 영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물의 살생은 도처에서 일어나 식상화 된 느낌마저 줍니다. 불교의 내용이 살생을 금지한다고 하여도 세속적 생활을 하면서 꿈틀거리는 벌래 하나 죽이지 않고 살긴 힘듭니다. 그러나 자신이 불자이길 원하고 불자로서 통일된 마음과 태도를 일관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계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계를 지키는 마음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지닌 생명체는 세세생생 살면서 나와 같은 생명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에서도 생명의 원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계를 지키는 것은 세상의 진리를 생활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교설은 생명을 지닌 그 어느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경제생활의 도구로서 살생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었다면 살생시 대상의 성불을 기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일체 생류에게는 부처님과 같은 불성의 뿌리가 있으므로 업에 따라 한갓 미물의 몸을 지니고 있다 해도 그 깊은 곳에는 부처님의 자비심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만물의 조화를 불성으로 바라볼 때 살생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 자체가 없어질 것입니다. 다만 직업상이라 할지라도 살생을 하는 일이 마음에 계속 앙금을 남긴다면 일단 직업을 바꾸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