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 2. 부처님께서 처음엔 여성의 출가를 반대하신 이유는

문성식 2016. 10. 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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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2. 부처님께서 처음엔 여성의 출가를 반대하신 이유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항상 세계와 인생의 존재에 관해 영원한 실체를 주장한 이론인 상견(常見)과 세상의 존재는 영원한 것이 아니며 단멸하여 허무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한 이론인 단견(斷見)을 모두 거부하셨습니다. 부처님 재세시 인도에 풍미했던 단상이견(斷常二見)의 모든 사상을 배격하시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주장하신 교설은 보편타당한 진리를 인식하고 실천하며 인식과 실천에서 오는 정신의 고요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중도(中道)사상이었습니다. 중도사상의 자각은 어느 한 계급에 국한되는 것은 물론 아니었고 남성만이 깨달을 수 있는 영역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중도라는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단을 피하였습니다. 당시 인도사회의 많은 사상과 종교는 대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상적 철학적 남성위주의 종교는 이미 사회제도 속에 철저하게 기반을 잡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정통 바라문교에서는 인간의 생애를 네 기간으로 나누어 수행했는데 그중 임서기(林棲期)에는 처자를 버리고 집을 나와 산림에서 살며 철학적, 종교적인 실천수도를 행하는 기간으로 상정하였습니다. 이렇듯 남성위주의 경험범위는 생활 전반을 차지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이러한 상황을 주지하셨고 기반이 넓은 남성계층의 출가를 먼저 인정하신 것입니다. 여성 스스로 이해 가능한 사상적 기반을 무시하고 비구교단과 함께 비구니교단을 바로 성립시켰다면 오히려 큰 장애가 일어났을 것입니다. 중도사상의 관점에서 종합적인 인식과 판단이 없는 방법은 모두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여성의 출가를 반대하신 이유는 당시 여성 위치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단을 이끌기 위한 방편적 입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제4장 5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