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문성식 2015. 9. 19. 14:48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라 부모들은 보통 아이에게도 체면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가 잘못을 하면 그것을 지적하는 데 급급해 아이의 체면을 손상시키곤 한다. 엄마들이 아이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의 잘못을 추궁하면서 몰아붙이는 경우 아이는 ‘아, 나는 나쁜 아이구나’, ‘왜 나는 이것도 못할까’와 같은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다는 것은 곧 인생을 살아 낼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을 뜻한다. 적당히 말을 삼켜라 부모가 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모두 아이에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부모의 진정한 권위를 떨어뜨리고 부모 말의 힘을 빼앗아 간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힘있게 전달되려면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에 대한 말은 삼키고 중요한 것만 강조해서 내뱉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말을 하기 전에 ‘꼭 말로 해야 하는 건가,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건가’, ‘중요한 일인가, 사소한 일인가‘를 항상 판단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말을 해야 할 때는 감정을 최대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나는 아이들의 버릇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되도록 표정을 중립적으로 하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불필요한 감정이 섞이지 않도록 말이다.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마라 만약 아이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당장 당신이 하는 말을 중지하고 아이의 기분을 살펴라. 첫째, 아이가 대화를 회피한다. 둘째, 몇 번 이야기해도 듣지 않는다. 이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엄마의 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는 말’로 여기기 때문에 말을 안 듣는 것이다. 셋째, 반항하고 고집이 세진다. 엄마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는다. 부모와 별다른 갈등 없이 자라는 아이들도 순간순간 위와 같은 조짐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일단 ‘내가 아이와 대화를 잘못하고 있나?’를 생각해야 한다.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즐을 맞춰라 다음은 아이 마음속에 있는 그림을 더 잘 보기 위한 방법이다. 첫째, 이해하기 전까지는 아예 말을 하지 마라.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 말을 이해하면서 듣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듣고 있는지 귀신처럼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기 말을 받아 줄 것 같지 않으면 입을 꼭 닫아버린다. 그러므로 ‘나 같아도 그랬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아예 다른 말은 하지 말자. 둘째, 먼저 ‘기분이 어떠니?’라고 물어 보라. ‘왜?’, ‘어떻게?’처럼 대답이 열려 있는 질문은 아이들을 부담스럽게 한다. 그러므로 만약 아이가 “오늘 벌섰어”라고 하면 “왜?”, “언제?”를 묻기 전에 기분이 어떠했는지 물어 보라. 셋째, 남의 이야기를 빗대서 물어 보라. 아이들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두렵거나, 나쁘게 평가받는 것이 두려울 때 남의 예를 든다. 그래서 꼭 상황을 알아야만 할 때는 남의 이야기를 빗대서 물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