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동자가 그립지만
청라 한승희
잊으라 하기엔
아직도 시간이 보채고
무언의 눈빛만 건네는
초연한 생각은 가슴이 아리네
언제부턴가
산처럼 보이는 너의 눈동자
바라볼 수 없기에 가슴을 누르고
젖은 그리움 외면하고 돌아섰지만
잃어가는 미소가 아까워
시린 가슴 흔들리는 갈증의 언어에
세월은 자꾸만 밀려가는데
망설이는 이유가 뭔지 몰라
꿈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마음은 왠지 갈 수 없는 목마름
무슨 해명이 필요하나
반짝이는 별꽃마저 아프기만 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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