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9.jpg 성덕왕릉(盛德王陵) 서쪽에 인접하여 구릉상에 있으며 주위에 송림(松林)이 울창하다. 원형봉토분(圓形封土墳)으로 지름 10.3m, 높이 4,3m이다. 봉분의 밑에는 호석(護石)의 자연석 받침돌이 몇 개 보이고, 능(陵) 앞에 혼유석(魂遊石)이 있을 뿐 다른 장식물은 보이지 않는다.

신라 제32대 효소왕(孝昭王)(재위(在位) 692-702)은 본명이 김리홍(金理洪)이고 신문왕(神文王)의 태자(太子)이다. 재위시기는 삼국(三國)을 통일한 후 안정과 번영을 향하던 때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702년에 왕이 죽자 시호(諡號)를 효소(孝昭)라 하고 망덕사(望德寺) 동쪽에 장사지냈다고 하였는데, 현재의 효소왕릉(孝昭王陵)은 망덕사지(望德寺址)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약 8㎞ 거리에 해당하여 너무 차이가 난다. 그래서 효소왕릉(孝昭王陵)을 이 능(陵)이 아니라 망덕사지(望德寺址) 바로 동쪽에 있는 현 신문왕릉(現 神文王陵)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