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가장 값진 선물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핵심엔 가족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한 사람을 그 개인으로 따로 분리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할 수도 없고 도울 수도 없으며,
오직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 사람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부부의 문제는 사실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문제의 근원을 거슬러 가보면 결국엔 부부들 당사자가 결혼도 하기 이전에
이미 각자의 부모와의 관계에 그 문제의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자녀의 문제 또한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부부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모든 개인의 문제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며,
가족전체가 그 문제의 원인인 것이다.
즉, 각 개인에게 나타난 문제는 가족전체의 결과로써 나타난 것이며,
결국 가족이 환자인 셈이다.
가족의 문제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마음과 마음이 가장 잘 통해야 할
가족 구성원들 간에 서로의 깊은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나눌 수도 없다'는 데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들음의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슴 아픈 상처도 누군가 그 고통의 경험을
깊이 들어주고 나눠주기만 한다면 거기엔 반드시 치유가 일어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 가족의 말을 '그냥 들어주는 일' :
들음으로써 우리는 서로를 연결시킬 수 있다.
잘 몰라도, 이해할 수 없어도 '그냥 들어주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
단지 들어주기만 했는데도 눈물을 터트리는 사람들을 나는 종종 대하게 된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단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이제부터는 나의 말을 하기보다는 가족의 말을
그냥 들어주는 일부터 실천해보자.
* 가족과 '함께 있어주는 일' :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보다도 '함께 있어주는 일'이다.
사랑한다고 수백 번 고백하기 보다도 꼭 있어야 할 때
'함께 있어주는 일'이야말로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오늘 나의 가족에게 '당신을 위해 제가 여기 있어요'라고 고백하자.
* 나의 가족은 아마도 이런 말을 가장 듣고싶어 할 것이다.
당신을 위해 제가 여기 있어요.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서라면
당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입니다.
당신은 제게 이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당신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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