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추억은 꽃향기만 남기고
/ 한 송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온종일 바람 속에 휘말려 조용히
나지막하게 다정하게 들리는 소리
한없이 정다운 기억 속 그 목소리
언제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네
정답게 들려오는 그 바람 소리는
지난날 이슬처럼 사라져 간 소녀
흔적없이 왔다. 연기처럼 사라지고
또다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기억 속 아련해져 오는 추억의 시간
아름다운 모습 희미해져 어디 가고
형상 없이 목소리만 다시 찾아와서
소곤소곤 내 귓가를 한없이 맴돌고
향기로운 추억은 꽃향기만 남기고
바람처럼 날아가는 허무한 형상들
오늘도 너의 흔적을 애써 더듬어보며
한결같은 마음 해바라기 사랑 하면서
아름다웠던 모습을 오늘도 그려 가며
아련히 꽃처럼 떠오르는 예쁜 얼굴은
간데없고 흔적 없는 형상만 어렴풋이
정다운 너의 목소리만 귓전에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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