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6.jpg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높이 4.65m.

 

이천읍 진리라는 마을에 붕괴되어 흩어져 있던 것을, 1972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일반형 석탑으로 3층을 이루고 있는 이 탑은 본래 진리동 마을에 붕괴되어 흩어져 있던 것을 197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복원하여놓은 것이다.

기단(基壇)은 상대와 하대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단부 중 상대갑석의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탑신(塔身)은 3층 탑신 중 1층을 제외한 2층과 3층 탑신이 망실되어 이전 복원시 새로운 석재로 보강하였다.

상하 2단의 기단부와 탑신부 등 각 부의 구성에 있어서는 신라 석탑의 전형양식과 조성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기단과 탑신, 옥개석(屋蓋石) 등에서 보이는 전반적인 세부수법으로 미루어보아 이 석탑의 조성연대는 신라 석탑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