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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이여 항복하라 - 로라도일 지음
못할 때는 '못하겠다'고 말하자.
항복하기 전에는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하려고 했다. 남편에게는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다.
그이에게 맡겼다가는 내 식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새 컴퓨터를 고르는 일에서부터
세금 계산을 위해 회계사를 만나는 약속까지 모두 내가 처리했다.
그이가 도와주려고 하면 이런 저런 핑계로 거절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제대로' 하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제대로'는 사실, '내 식대로'에 불과하다.
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능률적이고 사랑 넘치는 행동일지 모르나
남편 입장에서는 집착이고 모욕일 뿐이다.
세상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당신은 그저 당신 자신과 아이들만 돌보면 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못하겠어" 라고 말하는 것만 배운다면,
당신은 편안하고 느긋하게 남편의 사랑을 즐길 수 있다.
남편은 기회만 생긴다면 언제든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약한 여자다.
남편 앞에서는 약해져도 된다.
가장 연약한 속마음을 내보이고 마음을 다쳤을 때는 억지로 감추지 말고 그대로 드러내라.
남편과 가까워지려면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누구나 약한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약하다는 것은 무능하다는 것과 다르다. 남편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라.
그래서 그가 여러분의 단점을 절대 악용할 리 없다고 굳게 믿으라.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 믿으면 자신을 감추려는 장벽은 사라진다.
그러면 둘 사이에는 사랑의 고속도로가 뻥 뚫린다.
남편에게 책이나 텔레비전 좀 그만 보고, 골프 좀 그만하고,
쓸데없이 물건 수리한다고 주물럭대는 것 좀 그만 하라고 투덜대는 대신,
제발 내 곁에 있어 달라고 말해보자.
닭살이 돋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말을 자주 하는 게 좋다.
상처받았을 때에는 솔직히 털어놓는다.
남편들은 때때로 아내에게 가슴 아픈 말을 한다.
그럴 때면 반격을 가해서 복수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불행한 일이지만, 그랬다가는 두 사람 모두 아픈 상처만 입게 된다.
남편에 대한 복수를 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상처를 피할 수도 있고
결혼 생활은 좀 더 평화롭고 따뜻해진다.
남편이 가슴아픈 말을 하면 "너무해" 이 한마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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