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73-르호보암 (남북 왕국 분열의 장본인)

문성식 2014. 2. 2. 12:25
73-르호보암 (남북 왕국 분열의 장본인)
 
1. 인적 사항
르호보암은 ‘백성이 늘다’의 뜻.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마지막 왕이자 남유다의 제1대 왕(왕상 14:21).
솔로몬과 암몬 여자 나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왕상 14:21. 31).
④ 처 18명, 후궁 60명, 아들 28명과 딸 60명을 둠(대하 11:21).
⑤ 그리스도의 조상(마 1:7).
 
2. 시대적 배경
  르호보암이 통일 왕국의 왕위에 오를 당시 이스라엘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번영과 부를 누리고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각 지파들 간의 갈등의 심화와 솔로몬 때부터 쌓였던 세금과 부역 등으로 인한 수많은 불평들이 백성들 안에 잠재해 있었으며 이것이 남북 왕국 분열의 근본 원이 되었다. 또한 종교적으로도 여호와 신앙이 극도로 와해된 채 이방 신앙에 젖어 들고 있었다.
 
  한편 솔로몬 전성기 때까지만 해도 거의 외적의 침입을 받지 않던 이스라엘은 솔로몬 말기부터 주변 국가들의 침입을 받기 시작하다가 르호보암 때에는 애굽 왕 시삭의 대 규모의 침입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은 외적의 위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대신 남북 왕국간의 계속된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점차 세력이 약화되었다.
 
3. 주요 생애
 출생   
    B.C.971년
 
 왕위를 계승함
   41세, B.C.931년
  왕상 11:43
 강제 노역 제도의 개혁을 거절함
         "
  왕상 12:4-14
 열 지파의 반역을 겪음
         "        
  왕상 12:16-19
 남 유다를 다스림
         "
        ―
 방비용 성읍들을 건축
        ―
  대하 11:5-12
 3년간 번영을 이룸 
     B.C.930-928년
  대하 11:17
 우상을 숭배함
        ―
  왕상 14:21-24
 애굽 왕 시삭의 침략을 받음
   46세, B.C.926년
  왕상 14:25-28
 죽음
   59세, B.C.913년
  왕상 14:31
 
4. 성품
노인의 교도를 무시하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의 의견만을 들을 만큼 어리석은 자(왕상 12:8-11).
백성들의 불만과 지파간의 갈등을 무시한 채 무모한 강압 정치만을 단행할 만큼 권력욕이 강하고 경솔한 자(왕상 12:14).
아들 아비야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나머지 아들들에게 각 성읍을 다스리도록 하여 국력을 강화시킨 것을 볼 때 책략이 뛰어난 자(대하 11:22, 23).
④ 나라가 강성하여 지자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자신을 의지하고 나갈 만큼 교만한 자(대하 12:1).
 
5. 구속사적 지위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최후의 왕인 동시에 분열왕국 남유다의 최초의 왕.
동족간의 전쟁을 항상 치룬 대표적인 왕(대하 12:15).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마 1:7).
④ 이스라엘 왕국 분열의 주범(대하 10:10-14).
 
6. 주요 업적
15개 성읍을 건축하고 군대를 정비함(대하 11:5-11).
아비야를 후계자로 지목하고 지혜롭게 처신함으로써 아들들 간의 왕위 쟁탈전을 사전 방지함(대하 11:22).
즉위 3년 동안 하나님께 순종하고 국력을 강화시킴(대하 11:17).
 
7. 실수
백성들의 민의(民意)와는 달리 획일적인 강경책을 고수함으로써 왕국 분열의 비극을 초래함(왕상 12:13-17).
나라가 강성해지자 여호와의 율법을 저버리고 온갖 우상을 숭배함(왕상 14:22-24;대하 12:1,2).
선민의 왕으로서 많은 처첩을 거느림(신 17:7;대하 11:18-21).
 
8. 평가 및 교훈
르호보암은 왕이 된 후 주위 백성들의 탄원과 원로들의 진언을 무시한 채 강압 정치를 실시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남북 분열을 초래하였다(왕상 12:3-20). 이처럼 자신의 명예와 권력에만 급급하는 자는 지혜자의 말도, 사태의 정도도 도무지 알지 못한 채 우매한 길로만 나아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도자 된 자가 판단력을 상실했을 때는 그 결과가 극히 치명적인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혹여 우리 가운데도 그와 같이 자신을 위한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가 돌아보아야 하겠다.
 
르호보암은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자 교만에 빠져 여호와의 율법을 저버렸다(대하 12:1). 이로 말미암아 그는 자신의 머리와 지혜로 견고히 쌓았던 요새화된 성읍과 국방이 하나님이 보내신 바 된 애굽 왕 시삭의 파괴 아래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풍요롭고 형통할 때 자칫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외면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임을 깨달아(시 137:1) 형통할 때에 더욱 스스로를 겸비해야하겠다.
 
9. 핵심 성구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 받은 지라”(대하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