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부모의 유형 4 - 이희녕

문성식 2014. 1. 24. 11:56


    부모의 유형 4 - 이희녕 3. 청지기형 부모 청지기는 주인이 맡겨준 것을 최선을 다해 돌보고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녀가 자기분신도 소유물도 아닌 것을 깨달은 부모입니다. 자녀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야망과 꿈을 이루어주는 수단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자녀룰 우리에게 맡겨 주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최대로 이루어지게 하겠는지 갈망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원칙을 따라 자녀를 마땅히 가야할 길로 양육합니다. 부모 자신이 불완전한 부족한 사람들이기에 자녀들을 위해 최선이라고 애쓰지만 때때로 실수도 합니다. 그러나 실수가 발견되면, 편파적인 생각을 즉시 버리고, 자녀 본인을 위한 최선의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자녀들이 주인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인격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부모의 제일 우선된 일로 여깁니다. 따라서 믿음의 기초를 놓아주어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자녀들 스스로가 자신이 어쩌다 우연 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오게 하는 일꾼이고 이에 맞추어 유일하고 독특한 은사들을 저들 속에 주셨다는 것을 깊이 생각합니다. 삶에 대단한 긍지와 자신을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확신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으로 만나주시듯, 아버지 어머니의 하나님이 바로 저들의 하나님으로 만나야합니다. 죽기까지 사랑하여 피 흘려 죽으신 그 십자가의 사건이 저들의 사건이 될 때, 그 아이들의 삶은 좋은 땅에 뿌려진 씨로 꿋꿋이 자라 큰 나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저들이 학업에 성공하는 것을 중시하는 만큼이라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그리고, 믿음생활의 성숙을 위해 투자한다면, 그런 부모들 세례 요한같이 우리 주님과 함께 기쁨을 단으로 거두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런 부모가 청지기 부모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무엇을 바랄까요? 하루 24시간? 거액의 유산? 완전한 부모? 아이들이 바라는 것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존경이 가는, 언제나 돌아와도 반기어주는 사랑이 넘치는 부모님입니다. 부모의 진실 되고 성실한 삶과 감사히 살아가는 그 모습을 자랑스레 여기며 그 그늘아래 살기를 갈망합니다. 아이들이 불순종하는 것을 결코 즐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모의 이중적이고 존경스럽지 못한 불성실한 모습들을 부지기수로 접하는 가운데 깊은 상처를 받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 약해진 것에 불과합니다. 저들도 부모가 약점 투성이인 부족한 인간인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부모들이 부족한 가운데서 일지라도 중심에서 진실되이 저들을 사랑하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해 보세요. 자기들의 의사를 존중해주며, 믿어주는 것을 알게될 때, 마음으로부터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따르게 됩니다. 지금은 목사님이 되신 옛날 교회 집사님의 자녀들 이야기입니다. 남자 집사님이 주일학교 부장이셨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 그 분만 보면 주렁주렁 매달리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교회, 집, 가게 밖에 모르시는 고지식한 분이었습니다. 1시간 주일 학교 가르치려고 5-6시간을 성실히 준비하셨습니다. 그 부인 집사님은 손님 대접의 은사가 있어 말없이 온 주위 사람을 섬기고 살았습니다. 주 6일간 아침 7시에 시작해 저녁 8시 귀가, 주일에는 교회, 휴가도 제대로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남보기에 딱하리만큼 챗바퀴 같은 15년 이상의 주변머리 없는 미국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녀가 잘되어 큰 변호사 회사의 지부장이 되었고 동생도 좋은 직장을 얻었고, 씩씩하게 부모를 못지않게 교회를 충성되이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물어 보아도 '자기들은 자기 부모님들을 이 세상에 제일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한다'고 부모님들을 유별나게 자랑했습니다. 얼마나 보기에 아름답고 흐믓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무척 그 집사님 부부가 부러웠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세상이 황홀경으로 느껴지는 저의 순서가 돌아왔습니다. 둘째 아이가 대학 2학년 때 일입니다. 어느 날 밤 3시쯤에 둘째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리 대학생들이 밤을 낮으로 사는 박쥐 생활이긴 하나 무슨 어려운 일이 생겼는가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새벽 3시에 전화해서 첫 마디가 "엄마! 나 엄마 사랑해요. 부디 부디 오래 살으셔야해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이건 또 무슨 뚱딴지 소리인가고 갑작스런 사랑의 고백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자기 친구 엄마가 가게에서 강도에게 총을 맞고 위독해, 부랴부랴 집에 갔다고 했습니다. 친구 엄마를 위해 기도하다가, 갑자기 엄마 생각이나 아침까지 기다리려다가 이 이야기를 해야만 될것 같아 늦은 밤이지만 전화했노라고 정중히 사과를 했습니다. 놀란 것은 그 다음의 그 아이의 입에서 나온 계속된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였는데 주위를 바라보니 불신앙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 고민하는 것 보니 자기 부모가 너무 소중하게 생각이 들더랍니다. 나아가 믿음의 친구들이 속을 깊이 터놓고 자신을 맡길만한 신앙의 Mentor(개인스승)가 별로 없어 고생하는 것이 안됐더랍니다. 그런데 자신은 아빠, 엄마, 형님까지 세 사람씩이나 어떤 고민이라도 아무 때나 달려가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가 있으니… "엄마, 이것이 웬 은혜일까요?" 하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이런 놀라운 복들을 주셨는지 감격을 누를 길없어' 전화했노라고, 이어서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것 무엇인지 아셔요? 짐작 못하실 거예요. 그건요. 엄마의 가슴이예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뜨거운 열정의 가슴, 사람들을 향한 끊임없이 주는 사랑의 가슴이어요. 나 하나님께 엄마의 그 Genuine heart(진짜의 가슴)를 달라고 기도했어요." 라고 귀를 의심하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귀에 듣기에 어쩐지 쑥스런 과잉의 표현이었지요. 흠 투성이인 엄마에게 그런 너그러운 존경과 사랑의 고백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통해, 많은 옛 상처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녹여 버리시는 주님의 사랑의 고백임으로 알아듣고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나는 과연 이렇게 아름다운 주님의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소유할 만큼 자격이 있는 엄마일까 자숙해 보는 참으로 가슴 뿌듯한 엄마의 행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른들보다도 영적으로 성숙해져 깊은 문제까지도 나눕니다. 인간적 엄마와 아들의 경계를 뛰어 넘어 절대로 신뢰하는 주 안의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로 서로가 발전한 것입니다. 동역자의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보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저의 가정에 한 주님 되심을 다시금 확인해주신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더해주신 그 덤의 맛이 어찌 그리도 단지요! 청지기 부모 되고자 하나님 의를 구한 제게 주신 덤의 열매가 큰 아이에 이어 또 다시 주께서 A 하고 상장을 주시는 인생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눈물께나 빼더니 드디어 네가 갈 길을 바로 들어섰구나' 하는 저의 아이들로 인한 감격과 감사가 여러분 모두 것이 되길 간절히 기도 드리는 마음으로 저의 삶의 한 토막을 나누었습니다. 청지기 부모는 일방 통행이 아닌 주고 받는 상호간의 사랑을 누립니다. 부모된 여러분들께 격려와 희망적인 도전이 되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