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보화를 지키는 삶
어느 날 한 부자에게 발송자의 이름과 주소가 없는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습니다.
부자가 조심스럽게 편지를 뜯어보니
그 속에는 값비싼 뮤지컬 관람권 두장이 들어 있었지요.
부자는 누가 티켓을 보냈는지 매우 궁금했지만
부인과 함께 공연장으로 가서 뮤지컬을 아주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은 참으로 멋있고 황홀했어요.
모처럼 낭만과 추억에 젖어 뮤지컬을 재미있게 관람했던 부부는
흐뭇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집안은 온통 흐트러져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값진 귀중품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거실 한복판에 쪽지 한 장이 놓여 있기에
그 쪽지를 펼쳐보니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이제 편지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시겠죠?
저의 이름은 도둑입니다.
당신도 역시 공짜를 좋아하는군요.'
그렇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만사에 거저 얻는 것은 없다는 것이죠.
이 세상에 순수한 의미의 공짜는 없기에
우리는 땀을 흘려 수고해야야 합니다.
뿌리고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니까요.
무언가 값진 것을 얻고자 하는 자는 좋은 씨앗을 정성껏 심어야 합니다.
정성껏 심고 땀 흘려 가꾸는 자만이
분명 땀흘려 그 수고한 대로 결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세상은 우리를 끝없이 유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고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전서 5장 8절을 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안에 존재하고 있는 쾌락은 내 마음의 경건을 빼앗고
내 영혼을 타락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내안에 자리하고 있는 탐심이 내안의 참된 평안을 빼앗고
참된 행복을 잃게 합니다.